
스트레이 키즈는 10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자체 최대 규모' 월드투어 '< dominATE >'(< 도미네이트 >)의 대미를 장식하는 앙코르 'Stray Kids World Tour < dominATE : celebrATE >(< 도미네이트 : 셀레브레이트 >)를 개최해 국내외 총 35개 지역 56회 공연에 빛나는 진기록을 완성했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생중계를 동시 진행하고 그룹 역대급 월드투어를 함께해 준 전 세계 팬들과 함께 뜻깊은 피날레를 맞이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앙코르 콘서트를 통해 데뷔 7년 만에 국내 스타디움에 첫 입성하는 기록을 썼다. 2022년 KSPO DOME, 2023년 고척스카이돔에 이어 2025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까지 차근히 공연장 규모를 확장하며 그룹 성장사에 있어 또 하나의 기념비적 발자국을 남긴 이들은 객석을 가득 채운 만원 관객을 한참 바라보다 "이곳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여러분과 뛰어놀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너무나도 행복하고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 같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한국에서 개최하는 스트레이 키즈 최초의 야외 단독 콘서트답게 오직 야외 공연에서만 가능한 연출이 객석을 열광케 했다. 오프닝부터 화약과 불기둥 등 각종 무대 효과가 공기를 가르며 솟구쳤고 공연 중반부 '< dominATE >'가 투어 파이널이자 그간의 숱한 성과를 자축하는 '< celebrATE >'로 전환되는 구간에서는 화려한 드론 쇼가 펼쳐졌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상공에 뜬 드론들은 모였다 흩어졌다를 반복하며 스트레이 키즈를 상징하는 문양과 문구를 만들어내 탄성을 자아냈다.
리노와 승민이 꾸린 유닛곡 'CINEMA (리노 & 승민)'(시네마), 스트레이 키즈와 스테이(STAY)가 하나 되어 뛰어논 '락 (樂)', 'MIROH'(미로) 때는 대규모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가득 수놓아 'K팝 챔피언' 스트레이 키즈가 주최하는 성대한 축제 분위기에 힘을 더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4년 8월 서울 KSPO DOME에서 출발해 2025년 7월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무대를 씹어 먹겠다'는 포부를 안고 인천공항 기준 28만 5천여 km, 무려 지구 일곱 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를 이동하며 전 세계 스테이와 만났다. 경이로운 이동거리의 월드투어는 그보다 더 놀라운 각종 진기록들과 더불어 세계 음악 시장에서 스트레이 키즈의 막강한 인기와 존재감을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2022년~23년 "Stray Kids 2nd World Tour 'MANIAC'"("매니악") 투어의 앙코르에서 스타디움 공연장에 첫 입성했던 스트레이 키즈가 이번에는 라틴 아메리카, 북미, 유럽 전 지역 스타디움 투어를 전개했고, 총 34개 개최 지역 중 27곳에서 스타디움 공연을 가졌다. 상파울루 이스타지우 두 모룸비,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 토론토 로저스 스타디움,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초대형 스타디움 무대에 섰고 27개 스타디움 중 절반에 해당하는 13곳에서 K팝 최초,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사계절을 지나 홈타운으로 돌아온 스트레이 키즈는 오래 기다려 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은 특별한 무대들을 선보였다.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70년 역사를 새로 쓴 정규 4집 'KARMA'(카르마) 타이틀곡 'CEREMONY'(세리머니)와 수록곡 '삐처리', '반전 (Half Time)'(반전 (하프 타임)), 'In My Head'(인 마이 헤드) 무대를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했고, 올해 3월 데뷔 7주년을 기념해 팬들에게 선물한 작품 'Mixtape : dominATE'(믹스테이프 : 도미네이트)에 수록된 유닛곡 무대를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펼쳐 보였다. 여기에 'SKZ'라 적힌 마패를 활용한 리더 방찬의 암행어사 퍼포먼스와 사자탈, 한복 의상 등 전통 요소를 스트레이 키즈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Walkin On Water'(워킨 온 워터), '神메뉴'(신메뉴), '특' 구간은 국악 편곡까지 더해져 신명나는 페스티벌 한마당이 됐다.

19일 공연 종료 후에는 현장을 찾은 수만 구름 관중을 깜짝 놀라게 하는 소식이 발표돼 열기에 정점을 찍었다. 바로 스트레이 키즈의 신보 발매를 알리는 트레일러 영상이 기습 공개된 것.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11월 21일 SKZ IT TAPE(스키즈 잇 테이프) 'DO IT'(두 잇)을 발매하고 약 3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한다.
모던하고 미니멀한 대저택 공간과 고혹적 비주얼이 돋보이는 해당 트레일러에서 여덟 멤버는 '현대판 신선'으로 등장한다. 서로 다른 에너지를 지닌 상징적 캐릭터로서 두려움으로 멈춰버린 세상에 균열을 내고 치유와 변화를 이끄는 존재들이다. 고요를 부수는 속삭임, 주문과도 같은 행동을 통해 두려움과 억압을 직면하는 스트레이 키즈의 모습과 정적에 잠긴 세계가 점차 깨져나가는 변화와 긴장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흑백에서 컬러로 물드는 영상톤이 새 앨범을 향한 기대를 높인다. 공연에서 'IT TAPE', 'DO IT' 등의 스포일러 문구가 적힌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호기심을 자아냈던 스트레이 키즈는 "올해 아직 보여드릴 게 정말 많다. 연말까지 함께 쭉 달리자"고 말해 팬들을 즐겁게 했다.

갑작스레 찾아온 추위를 무색하게 하는 에너지와 열정으로 팬심을 뜨겁게 달군 스트레이 키즈와 인천의 까만 밤하늘을 반짝반짝 빛나는 응원봉으로 물들이며 스트레이 키즈가 믿고 나아갈 길을 찾게 해준 존재 스테이. 이들의 시너지로 지구 7바퀴 및 국내 첫 스타디움 입성 기록이 탄생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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