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하루 사이 굵직한 이슈들이 잇따라 터지며 연예계가 들썩이고 있다. 4일 개그우먼 박나래의 '갑질 논란'에 이어 개그맨 조세호의 '조폭 연루 의혹'까지 불거지더니, 오늘은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강도·강간 소년범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지난 4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로부터 약 1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를 예고 받으며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부동산가압류신청을 접수했다. 이어 재직 당시 겪은 피해를 주장하며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지시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추가 자료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들은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동행과 대기, 심지어 가족 일을 맡기는 등 사실상 가사 도우미처럼 부려졌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나래 측은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직 명확히 밝혀진 사실은 없지만,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했다. 5일 한 매체에 따르면 박나래는 이날 MBC 예능 '나도신나' 촬영에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갑질 보도 이후 촬영이 취소됐다. 박나래가 오랫동안 출연해 온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측은 여전히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박나래의 '갑질 논란'이 터진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조세호의 '조폭 연루 의혹'이 제기됐다. 한 네티즌이 자신의 SNS를 통해 "조세호가 조직폭력배 B 씨와 친분이 있고, B 씨의 불법 자금 세탁에 관련돼 있다"고 주장한 것. 또 B 씨가 조세호에게 고가의 선물을 제공했다고 말하며 두 사람이 함께 찍힌 사진 여러 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조세호의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5일 "A 씨 개인이 추정한 내용일 뿐이며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라며 "A 씨는 '조세호 씨가 최 씨로부터 금품이나 고가의 선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A 씨 개인의 추측에 불과하고 사실과 맞지 않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하기도 했다. 조세호 측은 "A 씨가 소속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 범죄 행위에 대해 형사·민사상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악의적 비방·허위 사실 유포·루머 확산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히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뒤이어 조진웅의 소년범 전과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조진웅이 고교 시절 중범죄를 저질러 소년원에 송치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조진웅이 고교 시절 또래와 함께 정차된 차량을 절도하고, 성폭행 사건에도 연루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해당 매체는 조진웅에 대한 제보가 8월 15일 광복절 행사 이후 쏟아졌다고 밝혔다. 조진웅은 광복 80주년 경축식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한 바 있다. 앞서 그는 '홍범도 장군 유해 국내 봉환' 특사,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 내레이터 참여 등으로 주목받았다. 그간 조진웅이 방송에서 보여준 바른 이미지가 일부 피해자들의 상처를 건드렸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조진웅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를 접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내년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에도 불똥이 튀었다. '두번째 시그널'은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시그널'의 후속작으로 배우 김혜수·조진웅·이제훈이 주연을 맡았다.

tvN은 해당 작품을 내년 20주년 기념 라인업에 포함하며 일찌감치 대표작으로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조진웅을 둘러싼 논란은 제작사와 방송 편성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번째 시그널'이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로 알려지면서, 조진웅이 출연한 회차를 예정대로 방영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