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매거진 W코리아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인 '러브 유어 더블유(Love Your W)'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수십 명의 인기 연예인들이 참석해 화려한 드레스 코드를 뽐냈다. 정작 '유방암 인식 향상'이라는 행사 취지에 부합하는 내용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인터뷰에서도 유방암 관련 메시지나 언급은 전무했다. 일부 참석자들이 가슴골이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 단순히 파티를 즐기러 온 듯한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박재범이 '몸매(MOMMAE)'가 선곡해 논란이 커졌다. 해당 곡에는 '네 몸몸몸매', '소개받고 싶어 니 가슴에 달려 있는 자매', '목폴라를 입어도 티 나는 몸매' 등 신체 부위를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가사가 포함돼 있어, 유방암 인식 캠페인 취지와는 전혀 맞지 않는 선곡이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논란은 유방암 환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수준으로 번졌고,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그런데도 W코리아는 이틀이 지난 시점까지 아무런 사과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