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방송된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OST 'Golden'에서 주인공 루미의 파트를 소화한 이재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재는 "사실 목소리에 콤플렉스가 있었다. 10년 넘게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목소리가 너무 낮고 어두워서 고민이 많았다"며 "예쁜 목소리가 아니라 위축되곤 했는데, 이렇게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케데헌 OST 작업에 참여하게 된 배경도 공개했다. 그는 "대본이 나오기도 전부터 친구 덕분에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됐다. 주요 장면의 사운드를 어떻게 만들지 초기부터 함께 고민했다"며 "한국 애니메이션이 많지 않아서 더 하고 싶었다. 정말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루미의 간절함을 표현하기 위해 넣은 고음 파트에 대해서는 "비현실적으로 높은 음이지만, 캐릭터의 감정을 담기 위해 필요했다. 그런데 결국 제가 부르게 돼서 부담도 컸다"며 웃었다. 이어 "내가 부를 줄 알았으면 이렇게 높게 안 했을 텐데"라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Golden' 커버 영상도 언급했다. 이재는 "안효섭 씨가 부른 영상도 봤다. JYP 연습생 출신이라 들었는데, 확실히 다르더라. 너무 잘하셨다"고 칭찬했고, "바다 선배님이 부른 것도 멋졌다. 연락도 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타블로 씨 버전은 정말 재밌었다. 인상 깊게 봤다"고 덧붙였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약 13년에 걸쳐 연습생 생활을 했다는 이재는 "당시에는 어렸고 정말 힘들었지만, 열심히 하는 것을 배웠다"며 "세상에 이유가 없는 것은 없더라"고 돌아봤다.
이재는 협업하고 싶은 K팝 스타로 블랙핑크의 로제를 첫손에 꼽았다. 그는 "로제 씨 정말 좋아한다. 작곡도 잘하고, 노래도 너무 잘하신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에스파와도 계속 작업하고 싶고, 멤버 한 명 한 명과도 협업해보고 싶다. 방탄소년단과의 작업도 꼭 해보고 싶은 꿈"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재는 오는 24일 솔로곡 'In Another World'(인 어나더 월드)를 발매한다. 그는 "산책할 때나 잠들기 전에 듣기 좋은 잔잔한 곡"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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