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중간계'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강윤성 감독과 배우 변요한, 김강우, 방효린, 임형준이 참석했다.
'중간계'는 이승과 저승 사이 중간계에 갇힌 사람들과 그 영혼을 소멸시키려는 저승사자들간의 추격전을 그린다.
김강우는 서울청 외사과 팀장 조민영 역을 맡았다. 그는 "제가 지금까지 해오지 않았던 영화다. 기대 반, 설렘 반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AI 활용 작업에 대해 김강우는 "기존 블루 스크린이 있는 스튜디오에서 찍던 방식과 달리 광화문, 조계사 등 야외 현장에서 찍어서 훨씬 감정을 가져가기 용이하더라. 배우 입장에서는 체력적으로 덜 힘든데, '이 정도만 찍어도 되나'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를 선택했던 건 감독님, 배우들과의 호흡 때문이기도 했지만 'AI가 어떻게 구현될까' 궁금증 때문이었다. 우리 모두 똑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하는 거다. 저희도 궁금했다.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기대 반, 우려 반이 있다. 처음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 '이게 필요할 것인가'라고 생각했을 거다. 하지만 어느 순간 우리 생활에 24시간 붙어있는 필요한 도구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AI가 그렇게 될 것 같으면서도 배우 입장에서는 '우리 직업이 없어지는 게 아닌가' 생각도 했다. 감독님은 AI가 배우를 대체할 수 없다고 하셨는데, 아직은 동의한다. 보완, 효율적인 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대체할 순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중간계'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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