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의 재능을 이어받아 중학교 때부터 판소리를 배운 송가인은 '전국노래자랑'으로 소리꾼에서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다.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국민 가수가 된 지금과 달리, 그는 데뷔 후 7년 동안 무명 시절을 보냈다. 행사장까지 홀로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며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무대에 서면서도 트로트 가수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는데.
10년 후 '송가인 디너쇼'를 꿈꾸며 하루하루 버텨온 무명 가수에서 매년 전국 투어 콘서트를 매진시키는 인기 스타가 되기까지 우여곡절 많았던 송가인의 13년 가수 인생을 되짚어 본다.

정통 트로트 창법으로 전 국민의 심금을 울린 송가인이 올해 8월 '트로트 신사' 설운도가 선물한 첫 댄스곡 '사랑의 맘보'로 전국에 흥을 일으켰다. 그와 함께한 댄스 챌린지에 식객은 물론, 제작진마저 흥을 주체하지 못했다는 후문.
송가인이 "설운도 선배님뿐만 아니라 심수봉 선배님으로부터도 곡을 선물 받아 감격스러웠다"며, "'눈물이 난다'로 심수봉의 곡을 받은 1호 가수가 되었다"고 밝힌다. 선배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트로트의 명맥을 이어가는 송가인의 흥 넘치는 무대가 펼쳐진다.
한편 송가인은 '재산 200억 설'에 관해 "말도 안 되는 소문"이라며 "그렇다면 좋겠지만, 실은 아마 40억 원 정도 됐을 거다"라고 해명했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오늘(12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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