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밤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 '태풍상사'(연출 이나정, 김동휘/ 극본 장현)1회에서는 나이트클럽에서 몸싸움을 겪은 강태풍(이준호 분)이 경찰서에 끌려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태풍이 또다시 사고를 치며 경찰서로 끌려가 강진영(성동일 분)과 정면으로 부딪쳤다.
나이트클럽에서 열린 밤, 이준호(진현빈 분)가 댄스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그 열기 속에서 강태풍의 삐삐에는 고백 메시지가 쏟아졌지만 정작 강태풍은 실수로 다른 룸에 잘못 들어가는 바람에 뜻밖의 사건에 휘말렸다. 그곳엔 평소 자신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표현준(무진성 분)이 있었고 두 사람은 거친 말싸움 끝에 주먹을 주고받았다.
강태풍은 새로 산 옷에 피가 떨어지자 "내 아르마니조르지아"라며 분노를 터뜨렸고 싸움은 결국 경찰 출동으로 이어졌다. 강태풍과 친구 왕남모(김민석 분)는 영업방해 및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서로 연행됐다.
잠시 뒤 경찰서에 도착한 강진영은 싸늘한 눈빛으로 아들을 바라봤다. 분노한 강진영은 "죄를 지었으면 당연히 벌을 받아야 한다"며 "당사자들이 직접 해결해야지"라는 말로 시작된 질책은 점점 거세졌다. 반면 강태풍은 "내다 버린 자식 빨간 줄 하나 가봤자죠"라며 냉소적으로 받아쳤다.

분위기는 점점 얼어붙었다. 강진영은 "쓰레기 같은 놈. 부모를 경찰서에 불러냈으면 최소한 죄송하다고는 해야 하지 않냐 그러고도 네가 제정신이냐 너 같은 놈을 자식으로 둔 내가 한심하다"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이에 강태풍은 "1절 끝났냐"며 "끝났으면 만 원만 줘라 늦었다"고 받아쳤고 강진영은 참지 못하고 강태풍의 머리를 세게 내리쳤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정정미(김지영 분)는 상처 난 아들의 얼굴을 부여잡고 눈시울을 붉혔지만 강진영은 단 한 번도 시선을 돌리지 않은 채 경찰서를 나섰다. 강태풍은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떠나며 차가운 긴장감을 남겼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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