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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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은퇴 5개월 만에 또 터졌다…시청률 2배→정규 편성도 '청신호' [TEN스타필드]
《김세아의 세심》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세'심하고, '심'도 있게 파헤쳐봅니다.

'배구 황제' 김연경이 은퇴 후에도 제대로 통했다. 코트를 떠난 지 불과 5개월 만에 예능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김연경은 지난 5월 은퇴식을 끝으로 20년 넘게 이어온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은퇴 후에도 쉬지 않았다. 김연경은 곧바로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 감독 김연경'을 통해 감독으로 변신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MBC '신인 감독 김연경'은 신인 감독으로 돌아온 배구계의 전설 배구 황제 김연경의 구단 창설 프로젝트다. 프로팀 방출 선수, 프로팀이 꿈인 실업팀 선수, 은퇴한 선수 등 김연경이 직접 배구계의 숨은 보석들을 찾아 신생 배구단 '필승 원더독스'를 창단했다.
/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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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축구나 야구를 다룬 스포츠 예능은 많았지만, 배구를 전면에 내세운 예능은 처음이다. 신선한 소재와 김연경 특유의 솔직한 카리스마가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첫 방송은 2.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지만, 2회 만에 4.0%로 약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화제성도 높다. 방송 1회 만에 관련 콘텐츠가 누적 조회수 662만 회를 돌파했고, OTT 웨이브(Wavve) 등에서 예능 부문 전체 1위, 신규 유료 가입 견인 1위 프로그램에 등극했다. "배구를 몰라도 재밌다", "김연경이 나오면 믿고 본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긍정적인 입소문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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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단순히 예능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여자 프로배구의 발전을 향한 포부도 드러냈다. 현재 여자 프로배구 구단은 총 7개 팀이다. 이에 대해 그는 "프로 8구단 창단이 목표"라며 "8구단이 된다면 파급력 있게 여자배구를 이끌어갈 수 있는 구단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실제 방송에서도 김연경은 현실적인 운영 고민부터 선수 발굴, 팀 문화 구축까지 '진짜 감독'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신인 감독 김연경'은 파일럿으로 편성됐지만, 예상 이상의 성과를 기록하며 정규 편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김연경은 단순한 스포츠 스타를 넘어 대중적 인지도와 예능감, 진정성을 모두 갖춘 인물"이라며 "그가 이끄는 팀의 성장 서사와 배구라는 종목이 주는 에너지 덕분에 정규 편성도 기대해볼 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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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에도 '새로운 전성기'를 써 내려가고 있는 김연경. 코트가 아닌 예능 무대에서, 또 한 번 김연경의 이름값이 빛을 발하고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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