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핑 지수, 제니·로제·리사 뒤이어 빌보드 향할까…원디렉션 멤버와 목소리 합 미쳤다 [TEN뮤직]
그룹 블랙핑크 지수가 영국 그룹 원디렉션 출신 가수 제인(ZAYN)과 협업한 곡을 발매한 가운데, 지수의 허스키한 보컬 매력을 잘 살렸단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일 밤 12시 지수와 제인의 협업곡 'EYES CLOSED'(Feat. ZAYN)'(아이즈 클로즈드)가 발매됐다. 다음날인 10일 오후 1시에는 이 곡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사진=그룹 블랙핑크 지수, 팝스타 제인 협업곡 'EYES CLOSED' MV 캡처
사진=그룹 블랙핑크 지수, 팝스타 제인 협업곡 'EYES CLOSED' MV 캡처
이번에 공개된 둘의 협업곡은 어쿠스틱한 요소가 포함된 EDM(전자음악)이다. 드럼 비트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편곡이 묵직한 베이스라인을 중심으로 무게감 있게 이뤄졌다. 이런 편곡은 허스키한 보이스를 가진 지수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멜로디 역시 저음이 매력인 그의 음역에 적합하게 짜였다. 특히, 제인의 거친 목소리와 조화가 잘 어우러진다.

아쉬운 점도 있다. 제인의 보컬은 튠(음정)을 티 나게 맞추지 않아 자유분방한 느낌을 주는 반면, 지수의 보컬엔 지나친 튠이 들어간 느낌을 주면서 기계적인 이질감을 준다.
사진=그룹 블랙핑크 지수, 팝스타 제인 협업곡 'EYES CLOSED' MV 캡처
사진=그룹 블랙핑크 지수, 팝스타 제인 협업곡 'EYES CLOSED' MV 캡처
'EYES CLOSED'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공개한 지 2시간 만에 140만 조회수를 달성했다. 이 영상에는 "The voice blends so well together and has pure emotion"(두 사람의 목소리가 정말 잘 어우러지고, 감정이 아주 진솔하게 느껴진다), "제인이랑 지수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보이밴드, 걸그룹 출신이라 매우 상징적인 협업이라 생각한다. 블랙핑크 멤버 중에선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지수가 크게 한 방 터뜨려줘서 너무 뿌듯하고 고맙다"며 긍정적인 댓글이 달렸다.

온라인 플랫폼 X(옛 트위터)에서도 "지수 신곡 정말 좋다. 약간 옛날 팝송 느낌도 난다", "지수 음색 너무 좋다. 튀지도 않고 제인이랑 음색 합 잘 맞음" 등 좋은 반응이 이어졌다. 한 대중은 "진지하게 지수 언니 섹시 허스키 보컬 차력쇼"라며 호평을 남겼다.
사진 제공 = 블리수(BLISSOO)
사진 제공 = 블리수(BLISSOO)
제인은 팝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낸 유명 가수다. 그는 세계적인 보이 밴드 원디렉션 멤버 출신으로, 2016년 'Pillowtalk'(필로우토크)를 발매하며 솔로로 데뷔했다. 이 곡으로 제인은 팝스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의 'Love Yourself'(러브 유어 셀프)를 제치고 빌보드 메인 차트인 HOT 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그는 솔로로 데뷔한 해에 AMAs(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New Artist of the Year'(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수는 그간 팝 신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다른 블랙핑크 멤버들과 다른 행보를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제인과의 협업으로 향후 솔로로서도 팝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빌보드 메인 차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제니, 로제, 리사의 뒤를 이어 어떤 성과를 내보일지 기대해볼 만하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