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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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아♥이채민 '17% 시청률' 넘어설까… 최우식·이준호, 주말극 로맨스 경쟁 [TEN스타필드]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최고 시청률 17%를 돌파한 '폭군의 셰프'가 떠난 자리에 최우식, 이준호 주연의 드라마가 온다. 두 작품 모두 로맨스가 가미된 작품인 만큼, 이채민에 이어 여심을 저격할 주말극 남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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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아, 이채민 주연의 '폭군의 셰프'는 국내외 흥행과 함께 뜨거운 반응 속에 종영했다. 시청률은 최고 17.1%로 올해 주말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펀덱스 기준 TV-OTT 드라마 화제성에서도 5주 연속 1위였다. 임윤아는 출연자 화제성에서 5주 연속 1위를 달성, 이채민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브랜드평판에서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에서는 비영어 TV쇼 부문 2주 연속 1위로, tvN 드라마 중 최초의 기록을 썼다. '폭군의 셰프' 관련 총 영상 조회 수 6억5000만뷰를 돌파하며 디지털 화제성도 입증했다.

특히 '폭군의 셰프'는 '이채민의 재발견'이 주목받았다. 이채민은 그간 '하이라키', '바니와 오빠들' 등 다양한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했지만 이렇다 할 흥행작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박성훈의 하차로 촬영 열흘 전에 대체 투입된 '폭군의 셰프'를 통해 안정된 연기력과 훈훈한 비주얼로 여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이채민은 현재 차기작 제안만 30편 이상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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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셰프' 후속작은 이준호, 김민하 주연의 '태풍상사'다. 이 작품은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의 성장기를 그린다. 전작 '킹더랜드'에서 임윤아와 로맨스 호흡을 맞췄던 이준호는 제작발표회에서 "'킹더랜드' 배우들끼리 단톡방이 아직 있다. 거기서 (임윤아와) '폭군의 셰프' 재밌다고,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며 "'폭군의 셰프'가 글로벌 성공을 이룬 작품이라 후속작으로 방송되는 저희 작품에 대한 기대감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좋은 기운을 받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준호는 '옷소매 붉은 끝동'부터 '킹더랜드'까지 연타 흥행에 성공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이준호는 "좋은 상황이 맞물렸다"면서도 "'태풍상사'도 욕심을 내고 싶다. 이번에도 저의 진심이 통했으면 좋겠다"며 3연타를 소망했다. 첫 시대극에 도전하는 만큼 이준호의 새 얼굴에 기대가 모인다.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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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상사'와 경쟁을 펼칠 새 드라마는 최우식, 정소민 주연의 SBS '우주메리미'다.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사수하려는 두 남녀의 달달살벌한 90일간의 위장 신혼기를 그린 작품으로, 10일 첫 방송된다.

최우식은 명순당 제과점의 4대 독자 김우주 역을 맡았다. 정소민은 약혼자 파혼 후 당첨된 신혼집을 사수하기 위해 동명이인인 김우주에게 프러포즈하는 유메리로 분한다. '그 해 우리는', '멜로 무비' 등 로맨스 장르부터 '마녀', '살인자ㅇ난감' 등 장르물까지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준 최우식은 '우주메리미'를 통해 정소민과 알콩달콩 로코 케미를 뽐낼 예정이다.

최우식은 제작발표회에서 "김우주는 내가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돈이 많다. 항상 도망 다니고 쫓기다가 이번에 차도 좋은 거 타고, 예쁜 곳에서 잠도 잔다. 멋진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제 입으로 '로코 왕자'라고 까불었지만, 이 장르에 대한 경험이 별로 없다. 그 전보다는 덜 웃으면서 멋있게 하려고 상상하면서 했다"고 밝혔다. 목표 시청률로는 10% 돌파를 소망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이 출격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주말극 판이 짜였다. 현재 방송 중인 주말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날', '달까지 가자'가 시청률 부진을 겪는 상황 속 '폭군의 셰프' 흥행 바통을 받을 작품에 기대가 모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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