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손연재 sonyeonjae'
사진=유튜브 채널 '손연재 sonyeonjae'
리듬체조 선수 출신 손연재가 배우 이민정 딸의 얼굴을 보고 놀란 반응을 보였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손연재 sonyeonjae'에는 '남편 미안해, 나 또 신나. MJ언니와 본격 낮술 때리는 데이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이민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손연재와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영상에서 손연재는 "민정 언니는 내 지인 중 체력이 제일 좋다"고 말했고, 제작진은 "아들은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이민정은 "딸은 다른 면으로 힘들다"고 답했다. 그는 "아들은 뛰어다니는 걸 잡으러 다니느라 몸이 힘든데, 딸은 ‘이때 삐진 걸 풀어줘야 하나’, ‘선을 그어야 하나’ 같은 정서적인 부분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손연재 sonyeonjae'
사진=유튜브 채널 '손연재 sonyeonjae'
이민정은 "아들은 '안 돼'라고 하면 바로 알아듣지만, 딸은 '안 돼'라고 하면 활처럼 뒤집어진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남자아이는 단호하게, 짧게 말해야 한다. 길게 말하면 안 된다. 대신 친구들 앞에서는 혼내면 안 된다. 자존심이 상하니까"라고 육아 팁을 전했다. 그는 "저는 아들을 방으로 부른다. 방으로 부르는 순간부터 긴장하더라"고 덧붙였다.

손연재가 "둘째가 딸이면 어떡하냐"고 묻자, 이민정은 "그럼 너는 끝난 거다. '아들이 쉬웠구나' 하게 된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손연재는 "언니 성량이 좋아서 준후가 바로 조용해질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민정은 육아 조언과 함께 딸 서이와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유퀴즈에 나온 교수님 말처럼 자식은 우리 집에 온 가장 귀한 손님이다. 언젠가 떠날 사람이니까 엄마가 주저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보여주며 "이 사진을 서이에게 보여줬더니 ‘서이, 서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아니야, 엄마야’라고 했더니 끝까지 아니라더라"고 웃으며 전했다.

손연재는 "언니랑 똑같이 생겼다"고 감탄했고, 이민정은 '그래서 더 신기했다. 애가 나를 자기로 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연재는 또 "준후가 정말 잘생겼다. 서이 돌잔치 때 봤는데 친구들 사이에서도 리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민정은 "그날 ‘공 잡아, 서이야’ 하면서 소리 지르는 10명의 시너지가 장난 아니었다. 내가 ‘조용히 해’라고 입모양으로 말했더니 준후가 ‘뭐라고, 엄마?’라고 하더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이민정은 배우 이병헌과 2013년 결혼해 2015년 아들 준후를, 2023년 딸 서이를 얻었다. 손연재는 2022년 8월 금융인과 결혼해 지난해 2월 아들을 출산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