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가수 김정연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16년 간 전국의 시골 버스에 탑승하며 ‘국민 안내양’으로 불리고 있는 김정연. 그는 “저 기네스북에 오른 여자다”라며 쑥쓰러운 듯 고백했다. 국민 안내양으로 활동하며 대한민국 시·군내 버스 최단기간·최다 탑승 기록을 새로 쓴 것. 김정연은 “지금도 자체적으로 기록 경신 중”이라며 여전히 고향 버스에 대한 열정을 표현했다.
김정연은 버스를 타면서도 유독 마음이 착잡해지는 순간이 있다고. 김정연은 “돌아가신 아버지와 비슷한 연배의 어르신들을 만날 때면 더욱 가슴이 아려온다”고 밝혔다.
김정연은 현재 공연기획자인 남편, 초등학교 5학년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는 "제가 올해 57세, 아들이 12세다. 46세에 낳았다"고 밝혔다.
!["46세에 출산" 김정연, 결혼 후 신용불량자됐다…"부모님과 손절, 쫄딱 망해" ('특종세상')[종합]](https://img.tenasia.co.kr/photo/202510/BF.41992135.1.jpg)
결혼을 반대했던 부모님과도 연을 끊었다고. 김정연은 "결혼하고 부모님께 연락을 못했다. 엄마하고 연을 끊고 3년 정도 시간을 버리게 됐다"며 아들이 태어나면서 부모님께 다시 연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점사 수산스님과의 인연으로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유점사에서 진행된 효잔치를 준비하는 김정연의 모습도 담겼다. 유점사는 오랫동안 김정연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은 인생멘토같은 주지스님이 계신 곳이다. 노산을 걱정하던 김정연에게 “정말 귀한 아이다. 나이 걱정 말고 꼭 낳으라”고 조언도 해줬다.
사단법인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공연기획자 남편 김종원은 “추석이 오니까 어르신들 모시고 효밥상에 노래가 있는, 노래하는 효잔치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공연장 전반을 두루 살핀 김정연의 남편은 전직 맛집 사장이었던 경력을 살려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요리를 준비하는 남다른 외조에 나서기도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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