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불꽃야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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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파이터즈가 새 홈구장 대전 파이터즈 파크에서 대승을 거뒀다.

지난 6일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23화에서는 독립구단 화성 코리요를 상대로 9:4 승리를 거둔 불꽃 파이터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경기는 불꽃 파이터즈의 전용 구장인 대전 파이터즈 파크에서 열리는 첫 경기이자, 지난 경기 패배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승부였다. 선발투수 이대은은 1회 초, 화성 코리요의 상위 타선을 가뿐하게 막아내며 파이터즈 파크 최초 삼자범퇴를 기록한 투수가 됐다.

1회 말, 파이터즈의 타선도 화성 코리요의 선발 조은을 상대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최수현, 박용택, 이대호의 활약으로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5번 타자로 출전한 이택근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정의윤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바뀐 투수 이준기를 상대로 한 정성훈과 김민범의 연속 안타까지 이어지며 파이터즈는 5:0 빅이닝을 완성했다.
사진='불꽃야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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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은 2회 초 4, 5번 타자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1실점 했지만 수비진의 도움으로 고비를 넘겼다. 2회 말 타석에 들어선 캡틴 박용택은 이준기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띄웠다.

4회 초, 이대은은 갑작스레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선두타자 김동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에도 도루와 볼넷을 헌납한 이대은은 끝내 내야 안타로 1점을, 다음 타자 임동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2사 1루 상황에서 김성근 감독은 투수 신재영과 포수 박재욱을 투입했다. 이들은 찰떡 호흡으로 남은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 말 파이터즈는 정근우의 안타, 최수현의 번트로 1사 2루의 찬스를 맞이했다. 타격감이 최고조에 오른 박용택은 이날 경기의 세 번째 안타를 터뜨리며 7:4로 점수 차를 벌렸다. 5회 말에도 파이터즈는 이택근의 볼넷과 박재욱, 김재호의 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 상대 수비의 허점을 틈탄 박재욱의 주루로 9:4를 만들었다.
사진='불꽃야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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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은 6회 초 좌익수를 최수현으로 우익수를 문교원으로 교체하며 수비진을 강화했다. 하지만 파이터즈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이했다. 신재영의 손에 있던 물집이 터진 것. 그럼에도 신재영은 6, 7, 8회에 삼진 7개를 솎아 냈다. 8회 2아웃 상황,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신재영 다음으로는 유희관이 등판했다. 그는 강동우를 병살타로 막아내며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9회 초, 파이터즈 파크 첫 승리까지는 단 세 개의 아웃카운트만이 남은 상황. 유희관은 우익수 뜬공, 삼진, 좌익수 뜬공을 유도하며 파이터즈의 승리를 지켜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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