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피식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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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식대학' 개그맨 김영철이 ADHD를 의심했지만, 강박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5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는 '김영철에게 추석에는 세뱃돈 주는 건지 묻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영철의 영어 자기소개에 MC들은 "영어 진짜 잘하신다"라고 감탄했다. "영어 실력이 100% 독학 맞냐"고 묻자 그는 "독학과 암기"라고 강조하며 22년 전 몬트리올에 방문했을 때 스탠드업 코미디 내용을 하나도 못 알아듣고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계기를 밝혔다.
사진=유튜브 '피식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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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은 "울산 출신이라 영어 할 때 자격지심이 있다"고 충격 고백하며 "나는 청담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울산 출신 MC가 "형의 핏줄 숨길 수 없다"고 지적하자 그는 "나는 도산 사람, 청담 사람으로 불러달라. 내 출신 숨기고 싶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1999년 KBS 개그콘서트 개국 공신으로 손꼽히는 김영철은 "당시 쇼 TV 한 편당 20만원이었다. TV쇼만 4개를 해서, 한 주에 80만원, 한 달에 320만원 벌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MC들이 아파트 가격을 묻자 그는 노래를 시작하며 다소 산만한 모습을 보였다.

MC들이 '성인 ADHD'(주의력결핍장애)를 의심하자 김영철은 실제로 정신의학전문의의 추천으로 2시간 동안 ADHD 검사를 받았다고 밝히며 "예상외의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피식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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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은 "의사가 'ADHD는 아니'라고 하면서 '혹시 강박 있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했더니 '만약 ADHD라면 검사지를 풀지 않으려고 했을 거"라며 "영어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이유가 강박 때문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나는 강박을 즐기고 있다"고 밝힌 김영철은 "코미디언들에게 강박은 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개그계에 대해 그는 "방송국에 코미디쇼가 부족하고, 코미디언 발굴도 안 한다. 신인들에게 마땅한 기회도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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