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준엽은 서희원 사망 이후 고인의 묘소가 있는 신베이시 금보산을 지키고 있다. 구준엽은 아내의 사망 이후 그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묘소를 지키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구준엽은 기자의 "아내의 꿈을 자주 꾸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짧게 답했다. 또한 그는 서희원의 묘소에서 매일 스케치를 하며, 아내의 동상을 디자인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준엽은 내년 1주기까지 동상을 완성할 계획이다. 서희원의 어머니는 "조각상은 구준엽의 그림을 바탕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매우 아름다운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시민들에 따르면 그는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햇볕이 강하면 양산을 들고서도 묘를 지킨다. 묘비에는 부부가 생전 커플 타투로 새겼던 문구인 'REMEMBER TOGETHER FOREVER'와 '영원히 사랑해 - 준준'이 새겨져 있다.
묘역에는 늘 신선한 꽃과 아내의 사진이 놓여 있으며, 구준엽은 커피, 빵이나 직접 만든 국수를 가져와 고인을 추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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