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방송된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차태현은 첫 무대부터 특유의 따스한 심사평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첫 무대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6학년인 참가자 김태준으로, 임한별의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어'를 불렀지만 아쉽게도 탈락했다. 눈물을 삼키는 김태준에게 차태현은 "잘했다, 태준아"라고 위로를 건네면서 "노래에 몰입하는 모습이 보여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됐다. 정말 잘 들었다"며 따뜻한 심사평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또한 차태현은 자신을 닮은 외모로 눈길을 끈 참가자 김재준의 무대에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 김재준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매력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그 매력을 지켜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솔하게 전했다. 이어 정재형이 날카롭게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도 김재준의 매력을 잘 알고 있기에 진심에서 나온 충고라고 해석하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냈다. 차태현은 참가자의 매력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따뜻한 시선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황치훈의 '추억 속의 그대'를 부른 고등학교 2학년인 참가자 임지성의 무대에서는 차태현의 날카로운 심사평이 빛을 발했다. 다른 평가단이 극찬을 이어가는 가운데 차태현은 "자기만의 멋이 엄청나게 들어간 것 같다. 그게 장점일 수도 있지만, 단점일 수도 있다"면서 "고등학교 2학년이지 않나, 그 멋 부림이 없어도 된다"라고 짚어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정재형이 "이게 진짜 날카로운 지적이다. 차태현 씨가 이런 걸 말해줄 때마다 깜짝 놀란다"라고 감탄했을 정도로 차태현의 날카로운 심사평이 현장에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차태현은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다양한 심사평을 전하며 심사위원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참가자들의 감정에 공감하며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한편, 방송 중간중간 분위기를 살리는 재치 있는 농담과 추임새로 현장을 유쾌하게 이끌었다. 차태현의 따뜻한 격려와 특유의 유머는 무대에 긴장한 참가자들에게는 안도감을, 시청자들에게는 웃음을 선사하며 프로그램의 매력을 끌어올렸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매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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