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서울 구로구 더 링크호텔 서울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이준호, 김민하와 이나정 감독이 참석했다.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준호가 연기하는 강태풍은 아버지가 일군 사업 덕분에 풍요 속에서 부족함을 모르고 살아온 '압구정 날나리'에서 IMF를 맞닥뜨리며 하루아침에 아버지의 회사를 물려 받은 무역회사 초짜 사장이 된 인물이다.
이준호는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아낸 게 매력 포인트였다. 몽글몽글하고 밝고 희망차고 웃음이 나지만 짠함이 공존하는 다채로운 매력의 대본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준호는 "강태풍은 저에게 큰 도전이었다. 이 인물은 정말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답답하고 단순해보일 수 있지만, 추진력과 재치, 사람을 아우르는 매력이 존재한다"며 "저의 20대도 이렇게 살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태풍이 마음으로 살았다면 더 기운이 나지 않았을까. 힘든 상황 속에서 이런 사람이 있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는 마음으로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준호는 지난 4월 17년을 몸 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를 나와 결별해 1인 기획사를 설립했다. 회사 사장이 된 강태풍과의 접점에 대해 그는 "회사를 설립하고 '태풍상사'를 촬영하고, 모든 스케줄들이 동시에 일어나다보니까 강태풍이라는 인물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다"며 "'태풍상사'의 1부를 보면서 올해 저에게 있었던 비슷한 일들이 느껴지더라. 일체감을 느껴서 더욱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태풍상사'는 오는 11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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