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폭군의 셰프' 방송 캡쳐
사진=tvN '폭군의 셰프' 방송 캡쳐
'폭군의 셰프' 오의식이 마지막까지 묵직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지난 28일 1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오의식은 극 중 임송재 역을 맡아 적재적소에서 활약하며 '폭군의 셰프'에 핵심 재료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진=tvN '폭군의 셰프' 방송 캡쳐
사진=tvN '폭군의 셰프' 방송 캡쳐
11회에서 임송재는 역모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불길 속에서 "천하의 간신이 충신 노릇하려다 먼저 갑니다"라는 마지막 대사는 깊은 울림을 전하는 동시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냉철하고 계산적인 면모로 '희대의 간신'이라 손가락질 당했던 송재의 남다른 충심을 느낄 수 있던 것.

마지막 회, 현대로 돌아와 재회한 임송재, 연지영(임윤아 분), 이헌(이채민 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지영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음식을 평가하는 송재에게는 절제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동시에 여전히 지영과 투닥거리는 모습은 지영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오의식은 '폭군의 셰프'를 통해 '믿고 보는 연기 맛집'이란 수식어를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선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입체적인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에 크게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함께 연기하는 임윤아, 이채민 배우와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하며 '폭군의 셰프'를 더 풍성하게 채웠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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