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티앤아이컬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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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준영이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식에 9년 만에 참석해 성대한 축제의 자리를 빛냈다.

국내 유일의 산악영화제인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당대의 중요한 세계 산악영화를 한데 모아 소개하면서, 산악문화의 흐름과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다. 올해는 무려 43개국에서 출품된 110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9월 26일부터 닷새간 웅장한 여정을 이어갔다.

개막식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움프 시네마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서준영을 비롯해 영화계, 연예계, 산악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뜨거운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서준영은 2016년 제1회 영화제에서 홍보대사(움피니스트, UMFFinist)를 맡으며 영화제의 얼굴로 활약했던 각별한 인연을 지녔다. 당시 개막식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영화제를 널리 알린 그는, 이번 10주년의 역사적인 자리에 다시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역대 홍보대사로는 배우 유이, 고보결, 박규리, 설인아, 소유진, 진기주, 안소희, 예지원 등이 영화제의 위상을 높여왔다.

올해 개막식은 아나운서 조우종과 홍보대사 가수 겸 배우 권유리의 사회로, 소프라노 박성희와 가수 인순이가 영화제의 문을 뜨겁게 열었다. 또한 양윤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장해랑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 황혜림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민성욱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등 국내 대표 영화제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연예계에서도 길해연, 송선미, 박명훈, 이규형을 비롯해 올해 '움프메이트'를 맡은 배우 오만석, '누룩'의 감독 겸 배우 장동윤도 상영작 게스트로 함께해 영화제의 위용을 실감케 했다.

서준영은 최근 종영한 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에서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흉부외과 의사 김도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원수의 딸인 줄 알았던 강재인(함은정 분)과의 사랑, 가족의 비극으로 인한 분노와 한, 그리고 그 억울함을 풀어내는 과정에서 폭발적인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끌어냈다. 물오른 연기력으로 복잡다단한 내면을 완벽히 소화한 그는,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과 영화제 무대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며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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