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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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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또 일냈다…'태계일주' 덕에 시청률 껑충, 시즌 종영 앞두고 경사 [TEN스타필드]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이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기안84의 '태계일주'(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인연이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즌1에서 만났던 포르피 가족에 이어 시즌4에서 만난 셰르파 청년 타망, 라이까지 시청률 치트키로 활약했다. 시즌 종영을 앞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 한국은')는 다양한 나라에서 한국을 찾아온 외국인 친구들의 한국 여행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2017년 파일럿으로 시작해 8년 동안 다양한 출연자들의 나와 한국 문화와 음식을 체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제공=MBC에브리원
사진제공=MBC에브리원
그중 가장 화제를 모은 건 '태계일주'에 출연 후 '어서와 한국을'을 통해 한국으로 초대된 인물들이다. 포르피 가족은 '태계일주' 시즌1에서 기안84가 만난 볼리비아 현지인이다. 방송 후 10개월 만에 한국에 온 포르피 가족은 한국에서 기안84를 만났고, 기안84는 소갈비를 대접하고 선물을 사주며 반가움을 표했다. 포르피는 기안84를 만나 눈물을 쏟기도 했다.

해당 회차는 시청률 3.5%를 기록, 전주보다 2배 이상의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방송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사진=기안84 SNS
사진=기안84 SNS
기안84의 영향력은 '태계일주' 시즌4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5월 방송된 '태계일주4'에서 기안84는 셰르파 소년 타망, 라이와 함께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여정에 동행했다. 세 사람은 고산 지대에서 짐을 나르며 자연스럽게 마음을 나눴고, 재회를 기약하는 눈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방송 이후 '어서와 제작진' 게시판에는 '타망, 라이를 한국으로 초대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이에 제작진은 지난 8월 두 사람을 한국으로 초대했다. 기안84는 타망, 라이의 한국 여행 소식을 알고 촬영을 끝난 뒤 개인적으로 만난 것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제공=MBC에브리원
사진제공=MBC에브리원
타망, 라이의 한국 여행기는 지난 25일 방송으로 베일을 벗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타망, 라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현재 고산 지대가 아닌 수도 카트만두에 거주하고 있었다. 촬영 당시가 네팔 관광 비수기라 일감이 끊겼기 때문이다. 타망은 한식당에서 근무를 시작했고, 라이는 한국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었다. 이들의 한국 여행을 도와 줄 가이드로는 네팔 출신 방송인 검비르가 나섰다. 검비르는 '태계일주4' 현지 코디로 참여해 타망, 라이와 인연이 있는 인물이었다.

한국에 온 타망, 라이는 삼겹살과 돈가스를 먹고 광화문, 남산 타워, 시티 투어 버스를 구경했다. 처음 보는 생소한 도시 모습에 놀라워하는 모습부터 폭풍 먹방까지 소년들의 순수한 모습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시청률도 응답했다. 이날 시청률은 2.2%를 기록, 전보다 1.0%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올해 방송된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제 한국 여행의 첫발을 뗀 만큼 시청률 상승도 기대된다.
사진제공=MBC에브리원
사진제공=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은 타망, 라이가 출연하는 네팔 편을 끝으로 시즌 종료에 들어간다. 제작진은 "재정비에 들어가 새 시즌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종의 미를 앞둔 '어서와 한국은'이 선보일 네팔 편 나머지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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