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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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빅마우스', JTBC '킹더랜드'에 이어 tvN '폭군의 셰프'까지 3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임윤아가 종영을 맞아 촬영 비하인드와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임윤아 요리 장면의 95% 이상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고 반년 가까이 요리를 배우고 준비한 과정, 첫 연하 파트너 이채민과의 호흡, 차기작 계획까지 1년간 함께한 연지영으로서의 시간을 돌아봤다.

최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tvN '폭군의 셰프'에 출연한 배우 임윤아를 만났다.

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 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코미디다.

극 중 임윤아는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을 만난 프렌치 셰프 '연지영' 역으로 분했다. 이날 임윤아는 종영 소감에 대해 "작년 말부터 연지영으로 준비하고 촬영하며 지낸 시간이 어느덧 1년이 됐다. 그 마음들이 12부작으로 끝난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하고 뿌듯하다. 빨리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공존한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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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셰프'는 펀덱스 기준 TV-OTT 드라마 화제성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임윤아 또한 출연자 화제성에서 5주 연속 1위를 달성하면서 높은 화제성을 보였다. 좋은 성적을 거둔 데에 대해 임윤아는 "개인적으로도 요리라는 소재가 흥미롭고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이 정도로 사랑해주실 거라고는 예상 못 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음식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끄는 소재이기에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K-푸드처럼 알려드릴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실제로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아 감사하고 기뻤다"고 덧붙였다.

앞서 '폭군의 셰프'는 배우 박성훈이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지만, 지난해 말 그의 SNS에 음란물이 게재되며 큰 논란이 일었고, 결국 하차했다. 이후 해당 역할은 이채민이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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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이 바뀌면서 10살 연하인 이채민과 호흡을 맞추게 된 임윤아. 첫 연하 파트너인 만큼 부담감은 없었을까.임윤아는 이채민과의 첫 호흡에 대해 "그동안은 주로 선배나 또래 동료와 함께했는데, 이번에는 연하이자 후배 배우와 처음 맞춰보게 됐다. 그래서 어떤 부분에서 좋은 호흡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예전 파트너들에게 큰 도움을 받고 힘이 됐던 순간들을 떠올리면서, 그런 부분들을 표현해보려고 했다. 이채민뿐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말하지 않아도 캐릭터로서 잘 표현해셔주셔서 굳이 제가 노력하지 않아도 서로의 힘이 모여 작품이 완성된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장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임윤아는 "서로의 시선을 자유롭게 주고받으며 '이 장면을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을지', '감정선을 어떻게 풀어갈지' 의견을 주고받았다. 상대 배우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내주면 저 역시 시야가 넓어지는 경험을 했다"며 "결국 파트너와의 호흡이 잘 맞아야 신이 살아나고, 그런 신들이 모여 작품 전체가 조화를 이루는 것 같다. 이번에도 좋은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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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아는 극 중 프렌치 셰프이자 수라간 최고 요리사 대령숙수가 되는 연지영을 맡았기 때문에 촬영 3개월 전부터 요리 학원에 다니면서 요리 실력을 익혔다. 또한 요리 장면의 95% 이상을 대역 없이 직접 연기했다.

이에 대해 임윤아는 "어렸을 때부터 요리에 관심이 있었고, 취미로 즐기면서 '언젠가 요리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제대로 배워볼 기회를 얻어 준비 과정부터 즐거웠다"고 말했다.

실제로 임윤아는 약 3개월간 요리학원에 다니며 기본기를 다졌다. 인터뷰 장소인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근무 중인 신종철 셰프로부터 양식과 플레이팅을 배우고,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메뉴를 직접 시연했다고. 임윤아는 "감독님, 푸드팀, 자문으로 참여한 오세득 셰프님과 함께 플레이팅까지 맞춰봤다. 요리가 탄생하는 과정을 직접 지켜보고 의견을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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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임윤아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감독님께 요리와 관련된 드라마 리스트를 받아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고, 집에서도 꾸준히 연습했다. 이런 과정까지 합치면 거의 반년 가까이 요리에 몰입한 셈"이라며 "대역이 있기도 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배우고 시연하면서,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직접 하고 싶었다. 실제로 제가 직접 소화한 장면이 굉장히 많다. 제가 한 부분을 작품에 담아주신 것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소녀시대 멤버들의 응원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멤버들이 방송 사진을 캡처해서 보내주거나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면서 함께 응원해주고 있다. 늘 서로 지켜보며 힘을 주고받는 든든한 존재"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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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빅마우스', JTBC '킹더랜드'에 이어 '폭군의 셰프'까지 3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만큼 다음 차기작을 고르는 데에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 임윤아는 "작품이 큰 사랑을 받아 다음 작품을 고르는 데 부담은 없다. 본능적으로 흥미를 느끼고 끌리는 작품을 선택하는 편인데, 그 마음은 변함없다. 지금은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아 바로 차기작을 정하거나 촬영에 들어가진 않고, 어떤 장르든 열어두고 천천히 기다리고 싶다"고 답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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