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은 다음달 14일 개막하는 뮤지컬 '데스노트'에 '야가미 라이토' 역으로 캐스팅됐다. 이 뮤지컬은 2015년 호리프로가 만든 동명의 애니메이션이 원작이다. 우연히 발견한 데스노트를 손에 넣고 사회의 악을 처단하는 정의를 실현하려는 라이토와 그를 추적하는 명탐정 '엘(L)'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다루는 작품이다.
'데스노트'는 본격 개막에 앞서 작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라이토 역할을 맡은 배우 중 김민석, 엘 역할의 배우 중 김성규 두 사람은 지난 19일 KBS2 '더 시즌즈'에 출연해 작품 속 일부 넘버를 열창했다. 무대를 본 누리꾼들은 김민석을 향해 "노트 이미 엘한테 뺏긴 것 같은데", "아니야 아니야, 라이토 이런 느낌이 아니라고", "천재 학생이 뭐 이리 감미롭냐" 등의 혹평을 쏟아냈다.



목소리 역시 독이 됐다. 김민석은 평소 '시몬스'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리스너들이 듣기에 편안하고 달콤한 보이스를 낸다. 그러나 유니크한 음색이 되려 극의 몰입도를 떨어뜨려 "캐스팅 미스"라는 말이 나왔다. 반면 함께 무대를 보여준 '아이돌 출신' 김성규를 향해서는 "역할 때문에 발성까지 바꾼 것 같다", "눈빛에서 소름을 느꼈다. 본 공연이 기대된다" 등의 긍정적 반응이 나왔다.


'데스노트' 공연 기간은 내년 5월 10일까지다. 김민석의 '더 시즌즈' 무대 본 후 일부 누리꾼들은 "개막하면 다르겠죠?"라며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하고 있다. '데스노트'의 가장 저렴한 객석은 8만원이고 VIP석은 17만원이다. 한 누리꾼은 "무대라는 공간은 관객들이 배우의 성장을 지켜보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우리가 소중한 돈을 지불하고 배우들이 성장하는 모습까지 바라볼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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