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방송되는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윤정수가 "이건 저희 어머니가 입던 옷이다. 이걸 매해 제사 때마다 한 벌씩 태우려고 했다. 더 생각도 나고"라며 옷장 속 비닐에 싸여 곱게 걸려있는 어머니의 유품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태우기엔 너무 엄마 정취가 묻어있고, 엄마 냄새가 나는 것 같아 '태우면 안 되겠다' 싶어 잘 놔뒀다"고 어머니를 떠나보낸지 10여 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어머니의 옷을 새 옷처럼 간직한 이유를 밝혔다.

이후 제작진은 윤정수에게 "결혼을 앞두고 어머니 생각이 나시냐"고 질문을 건넸다. 윤정수는 "주로 엄마랑 같이 했던 걸 할 때 떠올리는데, 좋은 것을 할 때 생각난다"고 대답했다. 그는 "(예비 신부가) 이벤트를 좋아한다. 여행 가거나, 맛있는 것을 먹거나. 지금 같이 계셨으면 좋았을 텐데"라면서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또 윤정수는 "아들이 다 그렇지 않겠지만, 저는 그런 쪽으로 무딘 사람이라 재밌는 걸 많이 못 해준 것 같아서. 미안함도 있다"라며 후회를 전했다. 이에 "바쁘셨으니까"라며 제작진이 위로하자, 윤정수는 "핑계 같은데. 바쁘다고 못하진 않는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은 2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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