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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에서 둘도 없는 동료가 됐다. 그룹 아홉(AHOF) 차웅기와 장슈아이보 이야기다. 최근 차웅기를 서울 중구 텐아시아 사옥에서 만났다.
지난 2023년 엠넷 '보이즈 플래닛'에 나란히 참가했던 차웅기와 장슈아이보. 두 사람은 팀을 이뤄 경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겪었다. 이후 SBS '유니버스 리그'에서 재회한 이들은 한 팀으로 데뷔해 활동하게 됐다.

두 사람은 금세 다시 만났다. 차웅기는 "'유니버스 리그' 촬영장에 갔는데 멀대 같이 큰 친구가 서 있더라. 이름표를 봤는데 장슈아이보였다. 서로 '뭐야!' 하면서 놀라고 반가워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제 같은 팀이고, 같은 방을 쓰는 룸메이트다. 고민도 털어놓곤 한다. 지금은 둘도 없는 사이다.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아홉은 SBS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를 통해 결성된 보이그룹이다. 지난 7월 첫 번째 미니앨범 '후 위 아'(WHO WE ARE)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들은 데뷔 앨범부터 초동 판매량 36만 장을 넘기며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30일에는 데뷔 두 달 만에 필리핀 마닐라 스마트 아라네타 콜리세움에 입성, 첫 팬콘을 열고 약 1만 명의 팬들과 만났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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