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의 주인'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18세 여고생 주인(서수빈 분)이 홧김에 질러버린 한마디에 모두의 세계가 흔들리기 시작하는 이야기로, '우리들', '우리집'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한국 영화 최초이자 유일하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인 플랫폼 부문에 초청되어 프리미어 상영을 마치고 BFI런던영화제, 바르샤바국제영화제에 이어 중국의 선댄스로 불리는 핑야오국제영화제까지 릴레이 초청 소식을 알린 바 있다.
공개된 보도스틸은 주인공 주인의 입체적인 매력을 담고 있다. 먼저 체육 시간에 남자 동급생을 힘으로 제압하는 모습과 친한 여자 친구들과 신나게 장난치며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은 주인이 털털하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하는 고등학생임을 보여준다. 그러는 동시에 의문의 쪽지를 손에 든 채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는 상반된 모습의 주인과 교장실에서 면담하는 주인을 타이르는 착잡한 얼굴의 엄마 태선(장혜진 분)을 담은 스틸은 과연 무엇이 주인의 진짜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기에 학교와 집이 아닌 곳에서 남자 친구와 자전거 데이트를 하는 모습, 또래가 아닌 이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등 주인의 다양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스틸들은 주인을 둘러싼 사람들의 관계가 얼마나 풍요롭고 다채로운지 예고해 '세계의 주인'에서 만나게 될 주인의 세계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무엇보다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주인공 주인 역으로 경이로운 연기력이라는 찬사를 끌어내며 세계 영화인을 사로잡은 매력 넘치는 영배우 서수빈과 주인의 엄마 태선 역을 맡은 믿고 보는 배우 장혜진, 그리고 신인 발굴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온 윤가은 감독이 발굴한 신예 김정식, 강채윤, 이재희, 김예창 등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보석 같은 배우들이 선보일 열연 역시 '세계의 주인'을 더욱 보고 싶게 만든다.
'세계의 주인'은 오는 10월 2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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