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사진 제공=롤링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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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윤이 롤링홀 30주년의 의미를 되짚었다.

13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사운드플래닛페스티벌 2025'가 열렸다. 이승윤이 공연 첫날인 이날 메인 무대 '사운드 플래닛 스테이지'에 올랐다.

이승윤은 멘트를 최소화하고 곡으로 무대를 채웠다. 자신만의 감성을 담은 곡으로 무대를 꾸미던 그는 '비싼 숙취' 때 무대 기준 우측 관객에게는 '한국 인디'를, 왼쪽 관객에게는 '30주년 축하해'를 외치게 했다. 양쪽의 호흡으로 '한국 인디 30주년 축하해'라는 문장이 완성됐다.
이승윤/ 사진 제공=롤링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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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사진 제공=롤링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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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마치며 이승윤은 "한국 인디의 30주년을 축하한다. 덕분에 이렇게 무대를 하고 있고, 여러분이 뛰놀 수 있는 문화와 공간과 역사가 켜켜이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된 시간 내에서 그는 자신을 어필하기보단 행사의 의미를 다시 한번 짚기를 택했다.

이승윤은 무대에 누워서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발차기를 하는 듯한 안무를 소화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스텐딩존 중앙 통로로 뛰어나간 이승윤은 관중과 더 가까이서 호흡했고, 버블건을 챙겨온 관객 앞에서 노래하며 청춘 영화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공연 후반부로 갈수록 떼창이 커졌고, 점점 위아래로 고개를 흔들며 즐기는 이들이 늘었다.
이승윤/ 사진 제공=롤링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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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운드플래닛페스티벌 2025'는 홍대 인디 음악의 상징인 롤링홀의 3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페스티벌로, 이승윤을 비롯해 세대를 아우르는 70여 팀이 총출동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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