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가희 / 사진=텐아시아 DB
이효리, 가희 / 사진=텐아시아 DB
아이돌 멤버, 개그맨 등이 연예계가 아닌 다른 업계에서 자리 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자신의 추구미를 정확히 파악해 취향에 맞는 업종에서 제2의 인생 삶을 사는 스타는 누가 있는지를 살펴봤다.
사진=아난다 효리 SNS
사진=아난다 효리 SNS
이효리-요가
이효리는 최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자신의 부캐 이름을 딴 '아난다 효리'라는 요가원을 열었다. 그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사실 제가 요가원을 시작한 건 2016년부터였고, 이번에 장소를 옮긴 것뿐인데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효리는 다음날 예약제로 미리 받았던 수강생들과 첫 수업을 했는데, 수강생들은 이효리의 요가원에 대해 "공간이 엄청 넓고 좋다", "횰 선생님 너무 예쁘심", "정기권 끊고 싶네요", "선생님 덕분에 요가 시작했어요" 등의 후기를 쏟아냈다.

이효리는 과거 제주도에 살았던 당시 JTBC 예능 '효리네 민박'을 통해 새벽부터 요가 수업을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지난 5월에는 많은 수강생 앞에서 요가 선생님을 자처, 수업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남지현 SNS
사진=남지현 SNS
남지현-바레
그룹 포미닛 출신 남지현은 요즘 뜨고 있는 '바레'라는 운동 종목으로 지난 3월부터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바레는 발레와 요가, 피트니스를 합친 운동이다. 모든 동작에 세 운동의 특징이 섞여 있다. 발레바 혹은 의자로 몸을 지지하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듯이 하는 운동이다.

남지현은 상명대 무용예술학과 출신이다. 평소 "몸 쓰는 걸 좋아한다"라고 말할 정도로 다양한 운동 종목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포미닛 해체 후 배우로 전향했지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그렇게 3년 동안 차기작 소식이 없는 상태에서 결국 취향에 맞는 '운동'이라는 분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사진=가희 SNS
사진=가희 SNS
가희-댄스 스튜디오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는 지난해 댄스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나이 43세에 오픈해 벌써 1주년을 맞았다. 이 학원에는 오픈 당시 애프터스쿨 멤버 등 여러 연예인이 방문을 인증했다.

가희는 애프터스쿨 활동 당시 팀에서 메인 댄서로 활동했다. 창업 전에는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에 댄스 부분 심사위원으로 나올 정도로 춤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에 "나는 단순히 춤을 사랑하고 춤추길 좋아할 뿐이었는데"라며 "지금은 꿈을 향해 달려가고자 배움의 희망을 품고 우리 아카데미를 찾는 아이들을 책임감 있게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선생님의 입장이 됐다"고 전했다.
사진=김혜선 SNS
사진=김혜선 SNS
김혜선-점핑 머신
개그우먼 김혜선은 전국에 50개 지점의 점핑 피트니스 브랜드 '점핑 머신' 학원을 보유한 대표가 됐다. 2018년 창업한 그는 올해 8년째 사업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도 견뎌냈을 정도로 김혜선의 학원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처음에는 수강생 한 명으로 시작했다는 김혜선의 학원은 최근 독일에 1호점을 열었으며 베트남과 필리핀에서도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선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캐릭터를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왔다"고 고백했었다. 그러나 운동에 소질이 있는 걸 깨달은 후 타 브랜드에서 시간제 강사로 근무했고, 직접 배우고 싶다는 요청이 거듭 들어와 결국 사업장을 시작했다. 현재는 월 2000만원에 달하는 수입을 얻는 성공 신화를 이뤘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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