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아난다 효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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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남편 이상순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요가학원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9일 방송된 MBC 라디오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는 DJ 이상순의 아내 이효리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상순은 "한 달에 한 번 만날 수 있는 분"이라고 소개했고, 이효리는 "나마스떼"라며 유쾌하게 인사를 건넸다.

이효리는 최근 근황으로 서울 요가학원 오픈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제주에서 했을 때는 조용히 지나갔는데, 서울에서는 생각보다 기사가 많이 나고 화제가 됐다"며 달라진 반응을 언급했다. 이어 "이틀 동안 네 번 수업을 진행했는데, 오랜만에 하다 보니 우왕좌왕했다"며 웃었다. 또 "요가학원은 힐링 공간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층고가 높고 기둥이 없어 집중이 잘 된다"며 공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방송에서는 청취자의 질문을 계기로 부부의 재치 있는 대화도 이어졌다. 한 청취자가 "집에 요가 선생님이 있는데 왜 이상순 씨는 필라테스를 다니냐"고 묻자, 이효리는 "저도 이해가 안 된다"고 맞장구를 쳤다. 이상순은 "요가가 잘 맞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효리는 "요가는 맞고 안 맞고가 있는 게 아니라 내면을 닦는 수련"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순이 "요가는 혼자 하는 운동, 필라테스는 지도를 받으며 고쳐나가는 운동"이라고 설명하자, 이효리는 "지적받는 걸 즐기시는 스타일이신가 보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또한 이효리는 요가학원 운영과 관련된 소신도 밝혔다. 그는 "초반에는 저를 보러 오는 분들이 많아 (수련 중) 눈을 감으라고 말씀드리기가 미안했다. 그래도 다들 잘 따라주셨다"며 웃었다 .특히, 이효리는 요가의 저변을 넓히는 게 중요하다고 전하며 "나를 보러 오셨다가도 요가의 매력에 빠지시면 좋겠다. 동네 요가원에 등록하는 게 제일 좋다"고 덧붙였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아난다 요가원'을 개원한 이효리는 지난 8일부터 아난다라는 이름으로 요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효리는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30분, 이어 10시부터 11시까지 두 차례 직접 수업을 진행한다. 단체사진에 따르면 한 클래스 당 30명 내외의 수강생들이 이효리에게 요가를 배운 것으로 파악된다.

이효리는 10년 넘게 요가를 꾸준히 하며 자신을 수양해 왔다. '아난다'라는 이름은 산스크리트어로 기쁨과 환희를 뜻한다. 이효리는 이를 '요가 부캐' 별칭으로 사용해 왔다.

앞서 9월 진행 예정인 원데이 클래스는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수강료는 3만 5천 원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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