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사진=텐아시아 DB
박진영/ 사진=텐아시아 DB
가수 겸 프로듀서인 박진영(53) JYP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소감을 전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9일 신설되는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박진영 대표를 지명했다. 위원회는 국내 대중문화의 해외 확산과 교류를 담당하게 된다. 강 실장은 "K팝을 가장 먼저 미국 시장에 진출시킨 인물로,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적 위상 제고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박진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정부 일을 맡는다는 게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로서는 여러 면에서 너무나 부담스럽고 걱정스러운 일이라 많은 고민을 했지만, 지금 K-pop이 너무나도 특별한 기회를 맞이했고, 이 기회를 꼭 잘 살려야만 한다는 생각에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03년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음반사들에 우리 가수들의 홍보자료를 돌릴 때, 2009년 원더걸스가 한국 가수 처음으로 Billboard Hot100 차트에 진입 했을 때,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제 꿈은 똑같다. K-pop이 전 세계에서 사랑 받는 것"이라며 "그동안 현장에서 일하면서 제도적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됐던 부분들을 잘 정리해서 실효적인 지원이 갈 수 있도록 하고, 또 후배 아티스트들이 더 좋은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K-pop이 한 단계 더 도약해 우리 문화를 알리는 걸 넘어, 세계인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진영은 앞으로 함께 맞춰나가야 할 최휘영 문체부 장관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그는 "많은 고민 끝에 시작하는 일인 만큼 여러분들의 조언과 응원 부탁드린다. 그리고 이 일을 함께 맡아 해주시기로 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적었다.

가수 겸 프로듀서인 박진영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로, K팝 산업의 개척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1994년 솔로 가수로 데뷔해 히트곡들로 사랑받았으며 박지윤, 비, 원더걸스, 2PM, 갓세븐, 트와이스, ITZY, NMIXX 등 수많은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육성했다.

특히 원더걸스를 통해 K팝 그룹 최초로 빌보드 차트 진입에 성공했고, 트와이스와 스트레이 키즈 등을 성장시켜 K팝의 세계화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뛰어난 프로듀싱 감각을 비롯해 현재까지 진접 무대에 오르며 아티스트로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하 박진영 소감 전문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일을 맡으면서
(Presidential Committee on Popular Culture Exchange)

안녕하세요 박진영입니다. 뉴스에서 보셨겠지만 제가 <대중문화교류위원회>라는 대통령 직속기구의 일을 맡아서 하게 되었습니다.

정부 일을 맡는다는 게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로서는 여러 면에서 너무나 부담스럽고 걱정스러운 일이라 많은 고민을 했지만, 지금 K-pop이 너무나도 특별한 기회를 맞이했고, 이 기회를 꼭 잘 살려야만 한다는 생각에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2003년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음반사들에 우리 가수들의 홍보자료를 돌릴 때, 2009년 원더걸스가 한국 가수 처음으로 Billboard Hot100 차트에 진입 했을 때,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제 꿈은 똑같습니다. K-pop이 전 세계에서 사랑 받는 것.

그동안 현장에서 일하면서 제도적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됐던 부분들을 잘 정리해서 실효적인 지원이 갈 수 있도록 하고, 또 후배 아티스트들이 더 좋은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K-pop이 한 단계 더 도약해 우리 문화를 알리는 걸 넘어, 세계인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시작하는 일인 만큼 여러분들의 조언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 일을 함께 맡아 해주시기로 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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