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 CHOSUN '모던인물사 미스터리' 영상 캡처
'탁구 여제' 현정화가 과거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의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9일 방송된 TV CHOSUN '모던인물사 미스터리'에서는 '88서울올림픽' 이야기를 88서울올림픽 여자 탁구 복식 금메달리스트 현정화 감독과 한국사 전문가 오태진 강사와 나눴다.
사진제공=TV CHOSUN '모던인물사 미스터리'
88서울울림픽 개막식의 상징 '굴렁쇠 소년' 이야기가 나오자, 88년생인 MC 한승연은 특별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한승연은 "초등학생 때 학교에서 개막식 영상을 보여주며 굴렁쇠를 연습시켰다"고 고백해 당시 개막식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졌는지 실감하게 했다. 올림픽을 생생히 기억하는 MC 이경규와 '삼촌' 패널들은 그녀의 추억담에 아빠 미소를 지었다.
사진=TV CHOSUN '모던인물사 미스터리' 영상 캡처
88서울올림픽 유치권을 두고 일본과 벌였던 치열한 경쟁의 뒷이야기도 공개됐다. 당시 일본이 IOC 위원들에게 고가의 시계를 선물하며 환심을 사려했지만, 올림픽 유치 추진위원장이었던 고(故) 정주영 회장이 진심을 담은 꽃바구니로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성공했다는 것. 이에 패널 김현우가 한승연에게 "시계와 꽃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이냐"고 묻자, 한승연은 "꽃으로 포장된 시계!"라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88서울올림픽이 낳은 '탁구 영웅', 현정화 감독이 생생한 올림픽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2인 1실의 쾌적한 전용 훈련장을 이용한 사실을 밝혔다. 그러면서 "회장님 기분이 좋으신 날에는 금일봉까지 받았다"라며 뜻깊은 추억을 떠올렸다. 또한 현정화 감독이 탁구 영웅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로 탁구 선수 출신 아버지의 헌신적인 뒷받침을 꼽아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