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병만 아내, 결혼→임신 숨겼던 이유 밝혔다…"혼자 출산해, 감내해야 하는 부분 많아" ('사랑꾼')
입력 2025.09.09 09:14수정 2025.09.09 09:14
사진='조선의 사랑꾼' 캡처
개그맨 김병만의 아내가 결혼과 임신 사실을 밝히지 않았던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는 김병만과 그의 아내가 출연했다. 이들은 제주도에 있는 집을 소개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병만의 아내는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다. 남들에게는 일상이지만 우리는 아기 아빠(김병만) 때문에 주목을 받게 되니까 아이가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일상을 함께할 수 없는 부분이 생각보다 정말 많다. 그렇지만 힘들다 말하지 않고 혼자 감내하는 편이다. 혼자서만 느끼는 울컥함이 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조선의 사랑꾼' 캡처
임신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그는 "내가 먼저 밝히지 말자고 했다. 테스트에서 두 줄이 나왔는데 병원 가봐야 확실할 거 같았다. 그런데 아무한테도 알리지 말자고 했다"고 회상했다. 김병만의 아내는 "때가 되면 알릴 수 있는 시간이 오겠지 싶었다. 또 아이를 임신하고 혼자 출산하는 과정이 지나갔지만 나 혼자 감당했던 부분이니까 생각하면 약간 울컥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이 "출산할 때 혼자였냐"고 묻자 김병만의 아내는 "그렇다. 무서웠고 무서웠다. 자연분만을 했으면 혼자 못했을 것 같은데, 아무 생각 없이 수술대 위에 올라가서 끝나버렸다"고 답했다.
사진='조선의 사랑꾼' 캡처
시청자들에게 따듯한 관심을 부탁하기도 했다. 김병만의 아내는 "이 촬영을 한다고 해서 어떻게 해야 우리의 진심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예쁘게 포장할 필요가 없었다. 있는 그대로 우리가 살아온 시간과 생활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싶다"라며 "이제 김병만은 두 아이의 아빠다. 주변에서 좋은 이야기와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나에게 김병만은 소중하고 존경스럽고 끝까지 곁에서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조선의 사랑꾼'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김병만의 제주도 집 내부가 자세히 공개되기도 했다. 김병만은 "교육을 위해서, 자연을 가르치기 위해서 왔다"라며 제주도에 살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집을 둘러본 제작진이 "김병만 하면 정글에서 살 것 같은데 집이 알록달록하다"고 하자 김병만은 "여기는 신혼집이 아니라 애가 둘 있는 집이다. 내 공간은 없다. 나는 와서 잠만 잔다. 내 공간은 소파뿐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이의 직업으로는 의사를 원한다고. 김병만은 "나는 아이가 치과의사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계속 의사 놀이 장난감을 사준다. (첫째 아이) 말로는 자기가 치과의사가 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나 곧바로 김병만의 첫째 아이가 "경찰 될 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