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살인자 리포트'에 출연한 배우 조여정을 만났다.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 분)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 분)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조여정은 살인자의 인터뷰 요청에 응한 사회부 기자 백선주 역을 맡았다.
조여정은 지난해 영화 '히든페이스', 올해 '좀비딸'에 이어 이번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그는 "'히든페이스'를 찍고 다음해 이걸 찍었다. 그 다음에 찍은 작품이 '좀비딸'이었는데, '좀비딸'이 '살인자 리포트'보다 먼저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긴장감이 팽팽하게 이어지는 '히든페이스'와 '살인자 리포트'. 조여정은 "영화를 하는 게 감사한데, 못 해내면 안 되잖나. 힘든 걸 당분간 할 수 있을 때 했을 때 '좀비딸'이 와줬다. 소중한 작품이다. 숨쉴 수 있게 해준 작품"이라고 말했다.

'좀비딸' 출연 배우들은 300만 공약으로 내건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소다팝' 챌린지를 이행하기도 했다. 조여정은 "그 반응이 크냐. 제가 춤 못 추게 생겼나보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나름 군무지 않나. 다들 시간이 없어서 개개인이 연습해오고 군무는 10분 맞춰보고 들어간 거다. 그렇게 한 것 치고는 잘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나영석 PD님 앞에서 처음 선보였는데, 배우들은 어쩔 수 없이 '슛'의 힘이 있는 거 같다. 다들 '슛' 하니까 확 몰입해서 하더라"고 전했다. 또한 "'이 사람들은 왜 이렇게 열심히 하는 건가' 싶어서 그게 제일 웃겼다. 뭘 해도 원래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구나 싶더라. 아무도 얼굴에 불만이 없이 뭔 일 난 것처럼 열심히 하더라"며 웃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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