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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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가 유기농 텃밭과 양평 화장품 연구소를 공개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에는 KBS2 토일드라마 '은수 좋은 날' 주연 이영애와 김영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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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영애는 유기농 재배에 이어 화장품도 직접 만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영애는 냉장고 공개에 앞서 "제가 텃밭을 가꾸고 있다. 양평에서 서울로 이사했는데, 양평에 살 때는 부엌만 나가면 텃밭이 있었고 지금은 서울 집 옥상에 작은 텃밭이 있다"고 말했다. 양평 거주 이유에 대해 "아이들에게 고향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서울에서는 고향이 아파트밖에 없다. 여름방학에 외갓집 가면 들리던 귀뚜라미·개구리 소리 같은 기억이 시간이 갈수록 잔향으로 남는다"며 "8년 살았고 결과적으로 아이들이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영광은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산에서 살았다. 나무 타고 밤 따고 약수물을 떴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직접 재배한 채소 맛에 대해 이영애는 "차원이 다르다. 집에서 키운 당근은 크지 않지만 잎사귀 향이 너무 좋다. 그래서 아이들이 채소를 잘 먹었다"고 했다. 이어 "파를 키웠는데 파가 걸어가는 것 같더라. 근육 같고 허벅지처럼 튼실했다. 거기서 바로 씹어 먹어도 너무 달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냉장고는 2대였다. 작은 냉장고에는 화분에 심은 블루베리 나무가 있었고, 이영애는 "열매뿐 아니라 잎사귀가 가을이면 붉게 변한다. 열매보다 영양소가 많다고 해서 잎을 우려 차로 마신다. 양평에 살 때 아이들이 나무에서 바로 블루베리를 따먹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들 시력이 2.0이었는데 서울 오자마자 휴대폰을 보니 시력이 확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또 냉장고와 실온 보관대에는 가지, 노각, 참외, 고추, 루콜라, 민트, 고구마, 옥수수, 감자, 마늘 등이 채워졌다. 최현석은 "식재료비가 안 들겠다"고 감탄했고, 안정환은 "농협인데"라고 말을 보탰다.

메인 냉장고에서는 직접 만든 반찬과 문어, 생선, 각종 과일·소스류가 쏟아졌다. 건강식 위주로 채워진 냉장고에서 마라 소스가 발견되자 안정환은 "제보에 따르면 아이들이 양평에서 유기농만 먹다가 서울에서는 마라 먹는 재미로 산다더라"고 말했고, 이영애는 "맞다. 배달의 재미를 알아서 유기농로만 먹인 게 소용 없어졌다. 엄마가 집에 없으면 바로 배달해 먹는다"고 현실 육아를 전했다.
사진=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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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의 냉장고에서는 화장품도 발견됐다. 그는 "아이를 낳고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쓰고 있다. 양평에 연구소가 있다. 집 앞에 연구소가 있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공개한 자료화면에는 규모 있는 연구소 전경이 담겼다. 이영애는 "나중에 셰프님들께도 화장품을 드리겠다. 써보시라"고 말했다.

한편 이영애는 2009년 20세 연상 재미교포 사업가 정호영 씨와 결혼해 2011년 쌍둥이 남매를 얻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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