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에는 KBS2 토일드라마 '은수 좋은 날' 주연 이영애와 김영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직접 재배한 채소 맛에 대해 이영애는 "차원이 다르다. 집에서 키운 당근은 크지 않지만 잎사귀 향이 너무 좋다. 그래서 아이들이 채소를 잘 먹었다"고 했다. 이어 "파를 키웠는데 파가 걸어가는 것 같더라. 근육 같고 허벅지처럼 튼실했다. 거기서 바로 씹어 먹어도 너무 달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냉장고는 2대였다. 작은 냉장고에는 화분에 심은 블루베리 나무가 있었고, 이영애는 "열매뿐 아니라 잎사귀가 가을이면 붉게 변한다. 열매보다 영양소가 많다고 해서 잎을 우려 차로 마신다. 양평에 살 때 아이들이 나무에서 바로 블루베리를 따먹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들 시력이 2.0이었는데 서울 오자마자 휴대폰을 보니 시력이 확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또 냉장고와 실온 보관대에는 가지, 노각, 참외, 고추, 루콜라, 민트, 고구마, 옥수수, 감자, 마늘 등이 채워졌다. 최현석은 "식재료비가 안 들겠다"고 감탄했고, 안정환은 "농협인데"라고 말을 보탰다.
메인 냉장고에서는 직접 만든 반찬과 문어, 생선, 각종 과일·소스류가 쏟아졌다. 건강식 위주로 채워진 냉장고에서 마라 소스가 발견되자 안정환은 "제보에 따르면 아이들이 양평에서 유기농만 먹다가 서울에서는 마라 먹는 재미로 산다더라"고 말했고, 이영애는 "맞다. 배달의 재미를 알아서 유기농로만 먹인 게 소용 없어졌다. 엄마가 집에 없으면 바로 배달해 먹는다"고 현실 육아를 전했다.

한편 이영애는 2009년 20세 연상 재미교포 사업가 정호영 씨와 결혼해 2011년 쌍둥이 남매를 얻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