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유튜브 채널 '위라클' 캡처
사진 = 유튜브 채널 '위라클' 캡처
최근 KBS를 퇴사한 김재원 아나운서가 가족 이야기를 고백했다.


26일 '위라클' 채널에는 "10000명을 인터뷰한 30년 차 아나운서가 깨달은 삶의 비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재원 아나운서는 퇴사 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원래는 평소처럼 걸어서 퇴근을 하려고 했는데 많은 분들에게 선물을 받아서 동료 차를 얻어타고 퇴근했다"며 "내 결혼식과 앞으로 있을 장례식보다도 더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김재원 아나운서는 어머니를 향한 가슴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13살 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셨다. 그러려니 하고 살았는데, 결혼 후 장모님이 제게 또 다른 엄마가 돼주셨다"며 "하지만 장모님마저 세상을 떠난 뒤 내 안에 결핍이 있다는 걸 알았다"고 덧붙였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위라클' 캡처
사진 = 유튜브 채널 '위라클' 캡처
그는 "아내와 처형이 장모님을 애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45년 전에 떠난 엄마를 충분히 애도하지 못했구나 싶었다. 그 과정이 이번 에세이에 담겼다"고 설명했다.

김재원 아나운서의 이와 같은 진솔한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가족의 의미와 애도의 시간에 대해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한편, 김재원 아나운서는 지난 1995년 KBS 공채 21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30년 넘게 KBS 소속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입사 30년 만에 명예퇴직을 결정한 김재원 아나운서는 ‘아침마당’, ‘6시 내고향’ 등 KBS 대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