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스파 공식 유튜브 캡처
사진=에스파 공식 유튜브 캡처
넷플릭스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영상미. 이옥섭 감독의 손길이 닿은 결과다. 그룹 에스파가 영화 감독 이옥섭, 배우 구교환의 손을 잡고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에스파는 다음달 5일 발매되는 새 앨범 '리치맨'(Rich Man)의 트레일러 영상을 지난 25일 공개했다. 이옥섭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구교환이 에스파 멤버들과 함께 출연했다. 여러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춰 온 이옥섭과 구교환만의 독특한 연출 및 연기가 트레일러의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사진=에스파 공식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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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스파 공식 유튜브 캡처
에스파 멤버들의 연기력도 주목받았다. 닝닝과 지젤은 모국어를 활용하며 다국적 그룹의 장점을 살렸다. 지젤은 앞서 공개된 '드라마' 클립에서도 연기력이 돋보였던 바,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도 생겼다.

26일에는 락 밴드 멤버로 변신한 카리나와 닝닝의 모습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각각 드럼과 신디사이저 앞에 서 있다. 타이틀 곡 '리치맨'은 거친 일렉 기타 사운드가 포인트인 댄스곡으로,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다. 밴드 음악의 인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에스파 역시 밴드 사운드의 곡과 더불어 밴드 멤버로 변신한 듯한 콘셉트 포토를 내놓은 것. 음악 시장의 흐름과 걸맞은 전략이다.
카리나, 닝닝/ 사진 제공=SM
카리나, 닝닝/ 사진 제공=SM
'리치맨'은 지난 6월 말 발매된 싱글 '더티 워크' 이후 약 2개월 만의 신보다. '더티 워크'는 음원 차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으나 전작 '슈퍼노바', '위플래시'의 성과에는 미치지 못했고, 일부 팬들은 기대치에 비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묵직한 사운드를 중심으로 둔 곡이 더위를 더 느끼게 한다는 평가도 있었다. 지난 5월 불거진 카리나의 정치 성향 논란도 영향을 미쳤다. 카리나는 이후 웹 예능 '요정재형'에 출연해 한 달여 만에 직접 논란에 해명했다.

에스파는 이번 앨범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트레일러와 콘셉트 포토를 통해 다시 한 번 '쇠맛'을 예고한 에스파. 이옥섭과 구교환의 지원사격까지 더해졌다. 여기에 밴드 콘셉트까지 맞물리며 에스파가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관심이 쏠린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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