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는 베일에 싸인 전직 미 정보요원 데이비드 정(대니얼 대 킴 분)이 어떤 선택에 의해 삶이 무너지고, 과거에 얽매인 그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받은 현직요원 레베카(레이나 하디스티 분)와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물이다. 이 작품은 한국을 배경으로 한 미국 드라마로 기대를 모았으며, 한국 배우들의 활약 역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어 건은 주노(파이퍼 페라보 분)로부터 데이비드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충격에 휩싸였다. 데이비드를 제거하라는 임무를 맡게 된 건의 표정은 이내 묘하게 바뀌었고, “저는 늘 도전을 즐기죠”라는 한마디로 극의 분위기를 쥐락펴락했다. 김지훈은 유창한 영어 연기는 물론, 냉철한 표정과 절제된 감정 속에서 단단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임팩트를 자아냈다.
2회 말미, 건이 지하철역에서 데이비드와 긴박한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 역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그는 데이비드를 향해 거침없이 돌진, 김지훈 표 고강도 액션이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했다. 김지훈은 날렵한 움직임과 완성도 높은 액션 연기로 캐릭터의 무게감을 완벽히 전달, 극 중 건과 데이비드가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극 중 건은 총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칼만을 사용하는 독특한 방식의 암살자로, 잔혹하고 무자비한 면모와 함께 예상 밖의 유머와 인간적인 요소를 지닌 인물이다. 김지훈은 이러한 이중적인 캐릭터의 매력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새로운 빌런의 탄생을 알렸다.
‘버터플라이’는 tvN을 통해 매주 금·토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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