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 논현동 제1호 공영주차장 건물에서 체육관을 열 당시만 해도 양치승에게 그곳은 운명처럼 느껴졌다. 위치와 규모는 물론 자신의 팬이라던 임대인 A씨가 “10년, 20년 오래 하라”며 응원까지 건넸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1월 첫 계약 이후 2021년, 2023년 두 차례 계약을 갱신하며 큰 문제 없이 운영을 이어왔다고 한다.

양치승은 계약 당시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하지 않고 임대인 A씨와 직접 계약했다. 지인을 통해 임대인 A씨를 알게 됐기에 신뢰가 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가 불거지고 나서야 양치승은 등기부등본을 확인했고, 그제야 해당 건물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됐다고 한다.
양치승은 자신이 사전에 충분히 알아보지 못한 탓이라며 자책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과 같은 상황에 놓인 피해자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피해자들은 하나같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퇴거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 방법이 없었다며 지자체의 허술한 관리와 대응이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양치승의 관련한 이야기는 21일 오후 9시 방송되는 ‘실화탐사대’에서 공개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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