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5회에서는 숨겨진 과거가 밝혀진 우소정(이보영 분)과 우소정에게 복잡한 감정이 든 반지훈(이민기 분), 구광철(백현진 분)의 협박에 강제로 마약을 먹고 경찰 수사를 받게 된 최대현(강기영 분)의 엇갈린 상황이 펼쳐졌다. 이날 시청률은 전국 기준 1.9%를 기록했다.
극 중 스스로 인질이 됐던 우소정은 구광철이 김시현(오의식 분)을 총으로 쏴 죽이자 도망치려다 구광철에게 붙잡힌 후 복부를 찔렸다. 반지훈은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우소정을 발견했지만, 우소정의 “협박받았어요”라는 항변에 “그 판단은 조사한 뒤 우리가 해요”라며 말을 잘랐다. 반지훈은 응급실에 누워있는 우소정에게 김시현이 인질을 잡고 병원을 빠져나갔는데 CCTV에 전혀 찍히지 않았다고 추궁했지만, 우소정은 “경찰들이 도주하는 용의자를 통제하지 못한 책임을 묻고 싶다”라며 반지훈, 부형사(태항호 분)와 불꽃 대립을 벌였다.



최대현이 약 기운에 전화를 받지 못하던 그때 우소정은 양신부(권해효 분)의 요청으로 복지병원으로 향했고, 반지훈은 우소정을 감시하기 위해 동행했다. 우소정은 극심한 고통에 온몸을 비틀며 비명을 지르던 이윤희(양조아 분)가 급기야 섬망이 발생한 채 더 격렬한 경련을 보이자 반지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우소정은 결국 눈물을 흘렸고, 반지훈은 이윤희에게 진심인 우소정을 달라진 눈빛으로 쳐다봤다.



그 사이 최대현은 부형사에게 마약 전과를 빌미로 조사를 받다, 마약 반응이 나왔다는 말에 변호사를 요청했다. 이때 우소정과 조카 재연(김상지 분)을 알고 있다는 류이수(서영희 분)가 나타났고, 최대현에게 우소정을 잡게 도와주면 살인사건 혐의에 대한 형량을 줄여준다고 했던 경찰의 말을 전해 최대현을 분노하게 했다.



결국 우소정은 이윤희의 딸과 대화하다가 고통에 괴로워하는 이윤희를 보내줘야겠다고 결심했고, 구광철에게 전화해 “너무 고통받고 있어요”라면서 약을 부탁했다. 그러나 구광철은 새로운 사업을 타진해 보려는 듯 자신의 눈앞에서 진행하라고 전해 불길함을 키웠다.
5회 엔딩에서는 우소정의 숨겨졌던 반전 과거가 밝혀져 충격을 선사했다. 우소정의 원래 이름은 우채영으로, 암 투병했던 엄마의 살해 사건 유력 용의자였다는 것. 집 근처 호수에 빠져 죽은 우소정의 엄마는 등 뒤로 손이 묶여있었지만, 그 당시 조사받던 어린 우소정은 “자살하신 거예요. 엄마는 늘 죽고 싶어 했어요. 전 엄마를 구하려고 했어요”라고 담담하게 발언해 의구심을 일으켰다. 이어 현재의 결연한 표정을 드리운 우소정과 우소정의 과거를 확인하고 애타게 찾아다니는 반지훈이 교차되면서 긴장감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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