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목) 밤 9시 40분 방송한 채널A 지식 충전 퀴즈쇼 '브레인 아카데미' 12회에서는 '브레인즈' 6인방이 '신화 마스터' 김헌 교수가 낸 '그리스 신화' 문제를 모두 맞혀, 지식 메달 획득에 성공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들은 과학-역사-의학-경제-동물-미술에 이어 7번째 메달을 목에 걸어 안방극장을 환호케 했다.

윤소희가 첫 문제부터 맞히며 치고 나온 가운데, 김헌 교수는 "'그리스 신화' 속 가장 아름다운 아프로디테는 누구랑 결혼했을까?"라고 물었다. 이번에도 윤소희가 "하파이스토스!"라며 정답을 맞혔고, 김헌 교수는 하파이스토스가 어머니인 헤라에게 버림받은 뒤 아프로디테를 아내로 얻게 된 사연을 풀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둘의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고, 이후 아프로디테가 바람을 피운다는 소문이 돌자 하파이스토스는 침대에 가느다란 그물을 설치했다. 그러자 아프로디테와 불륜남 아레스가 그물에 걸렸다. 불륜남이 누군지 확인한 하파이스토스는 큰 충격을 받았다"며 '하파이스토스와 아레스는 어떤 관계였을까?'라는 퀴즈를 냈다. 이에 또다시 윤소희가 "형제 같다"며 정답을 맞혔고. 하석진은 "예전에 나도 이런 드라마에 출연한 적 있다. 내가 하파이스토스 역할이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헌 교수는 "이번엔 '그리스 신화' 속 가장 파격적이고 믿을 수 없는 사랑이야기에 대해 알아보자"며 피그말리온이 조각상과 사랑에 빠진 모습이 담긴 명화를 보여줬다. 그러면서 김헌 교수는 "아프로디테가 피그말리온의 사랑에 감동해 조각상을 사람으로 만들어줬다. 이후 피그말리온은 왕이 되어 잘 살았고, 그의 손자 키니라스는 딸 '뮈르라'를 낳았는데 해서는 안 될 자랑을 했다"며 '키니라스 왕과 왕비는 자기 딸이 아프로디테보다 아름답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결국 아르고스는 죽임을 당했다"고 이야기를 풀었다. 그러면서 '헤라는 아르고스의 죽음을 애도하며 100개의 눈을 뽑아 자신이 아끼는 동물에게 붙인다. 이 동물은?'이라는 퀴즈를 냈다. 이에 하석진은 "표범? 무늬에 눈동자가 있어서"라며 지식을 꺼냈고, 윤소희도 "무늬가 있어야 할 것 같다"며 "공작새?"라고 외쳐 정답을 맞혔다.

마지막으로 김헌 교수는 '제우스의 외도가 들키지 않도록 수다로 시간을 끈 요정에게 헤라가 내린 저주는?'이라는 퀴즈를 냈다. 이에 윤소희는 "다른 사람의 말만 따라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요정 이름도 '에코' 아닐까?"라고 추론했다. 윤소희는 요정 이름까지 정확히 맞혀 '브레인즈'의 아프로디테로 떠올랐다. 모든 이야기 후, 김헌 교수는 "'그리스 신화'는 거짓이지만 거짓말이 주는 포근함이 있다"고 했고, 이날 맹활약한 윤소희는 "'신화' 분야 한 번 더 했으면 좋겠다"며 7번째 메달을 행복하게 목에 걸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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