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소미가 11일 오후 6시 새 EP '카오틱 & 컨퓨즈드'(Chaotic & Confused)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전소미의 두 번째 EP로, 타이틀곡 '클로저'(CLOSER)와 선공개된 '엑스트라'(EXTRA)를 총 다섯 곡이 있다. 전소미는 이 가운데 '에스커페이드'(Escapade)와 '델루'(DELU)의 작사·작곡에 참여하는 등 프로듀싱 능력을 발휘했다.
타이틀곡은 전소미 특유 음색의 장점이 극대화되는 음역대의 노래다. 단순 뷰티샷 위주가 아닌 현대 미술 작품을 연상케 하는 뮤직비디오 연출이 두드러진다. 곡과 뮤직비디오 모두 퀄리티가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티스트로서 예술성을 더 고려한 작품을 내는 것도 필요한 선택이지만, 지속해서 좋은 커리어를 만들고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대중성도 갖춰야 한다. 전소미는 다른 방식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 그는 최근 MBC 교양 프로그램 '서프라이즈'에 재연 배우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프로야구 경기 시구에도 나섰다. 유튜브 채널 운영에도 적극적이다. 지난달 개인 채널을 개설한 뒤 집을 공개했다. 동생과의 일상을 공유하는 영상, 특유한 유쾌한 화법을 담은 토크 콘텐츠 등도 업로드했다. 이 채널은 개설 초기부터 팬과 시청자의 관심을 끌며 구독자 수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전소미의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은 최근 음악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신인 혼성그룹 올데프가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더블랙 프로듀서진이 손을 보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더블랙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소미가 이번 컴백을 통해 회사의 성장세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앨범 성과가 향후 전소미의 음악 활동 방향과 입지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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