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미/ 사진=텐아시아 DB
전소미/ 사진=텐아시아 DB
테디가 수장으로 있는 더블랙레이블이 연이어 대박을 터트린 가운데 전소미가 컴백한다. 전소미 역시 더블랙레이블의 상승세에 합류할지 이목이 쏠린다.

전소미가 11일 오후 6시 새 EP '카오틱 & 컨퓨즈드'(Chaotic & Confused)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전소미의 두 번째 EP로, 타이틀곡 '클로저'(CLOSER)와 선공개된 '엑스트라'(EXTRA)를 총 다섯 곡이 있다. 전소미는 이 가운데 '에스커페이드'(Escapade)와 '델루'(DELU)의 작사·작곡에 참여하는 등 프로듀싱 능력을 발휘했다.

타이틀곡은 전소미 특유 음색의 장점이 극대화되는 음역대의 노래다. 단순 뷰티샷 위주가 아닌 현대 미술 작품을 연상케 하는 뮤직비디오 연출이 두드러진다. 곡과 뮤직비디오 모두 퀄리티가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더블랙레이블 공식 유튜브 갈무리
사진=더블랙레이블 공식 유튜브 갈무리
사진=유튜브 채널 'IMOS 전소미' 갈무리
사진=유튜브 채널 'IMOS 전소미' 갈무리
전소미 본인이 컴백 기념 인터뷰에서 언급했듯, 신보는 대중성보다는 예술성에 초점을 맞췄다. 전소미는 2016년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 센터로 데뷔해 대중적 주목을 받았다. 이후 솔로 가수로 전향했지만, 활동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대중적 존재감은 데뷔 초에 비해 작아졌다. 최근 몇 년간 발매한 곡들이 팬층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대중적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아티스트로서 예술성을 더 고려한 작품을 내는 것도 필요한 선택이지만, 지속해서 좋은 커리어를 만들고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대중성도 갖춰야 한다. 전소미는 다른 방식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 그는 최근 MBC 교양 프로그램 '서프라이즈'에 재연 배우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프로야구 경기 시구에도 나섰다. 유튜브 채널 운영에도 적극적이다. 지난달 개인 채널을 개설한 뒤 집을 공개했다. 동생과의 일상을 공유하는 영상, 특유한 유쾌한 화법을 담은 토크 콘텐츠 등도 업로드했다. 이 채널은 개설 초기부터 팬과 시청자의 관심을 끌며 구독자 수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전소미의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은 최근 음악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신인 혼성그룹 올데프가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더블랙 프로듀서진이 손을 보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더블랙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소미가 이번 컴백을 통해 회사의 성장세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앨범 성과가 향후 전소미의 음악 활동 방향과 입지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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