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는 11일 오후 3시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정규 3집 'HUNTER'(헌터)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건넸다.
이날 키는 "저는 정말 'HUNTER'란 제목을 정했을 때만 해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나올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 "뮤직비디오까지 찍었는데 (애니메이션이) 나와서 당황스럽더라"라던 키는 "그래도 'GOLDEN'(골든)의 고음 챌린지가 핫하지 않나. 이번 앨범 수록곡에도 공교롭게도 엄청 높게 지르는 게 있어서 마침 잘됐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컴백 트레일러 반응 중에 ''케데헌'을 의식했나' 이런 게 있었는데, 그럴 수 있는 타이밍은 전혀 아니었다. 지금 '헌터'라는 워딩이 익숙해져 있을 때 제 앨범이 나오는 것도 감사하다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애니메이터가 작업 과정에서 샤이니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데에 대해 키는 "저도 그 이야기를 나중에 듣고 저희가 밝은 걸 했을 때 아이코닉했던 이미지를 참고했던 걸까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춤을 추고 홀수 인원이 주는 안정감, 머리색 등을 말이다. 그래서 저도 굉장히 뿌듯했다. 하지만 저희는 전세기를 타고 이동하지 않습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키의 정규 3집 'HUNTER'는 2022년 8월 정규 2집 'Gasoline'(가솔린) 이후 3년 만에 발표하는 새 정규 앨범이다. 이번 앨범엔 앨범과 동명인 타이틀 곡 'HUNTER'을 비롯해 수록곡 'Trap'(트랩), 'Strange'(스트레인지) 등 총 10곡이 수록돼 있다. 'HUNTER'는 웅장한 베이스와 묵직한 킥 사운드에 리드미컬한 기타 리프, 다양한 신스 패드가 조화를 이룬 댄스곡이다. 이 곡의 퍼포먼스는 지난 9~10일 'SMTOWN LIVE 2025'(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도쿄돔 공연에서 선공개된 바 있다.
한편, 키의 정규 3집 'HUNTER'는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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