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에스콰이어' 4회 만에 시청률 8%대 돌파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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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박보검 넘어섰다…가파른 시청률 상승세, 제대로 일낸 '에스콰이어' [TEN스타필드]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이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로 4회 만에 전작 '굿보이' 최고 시청률을 뛰어넘었다. 다채로운 에피소드와 매회 사이다를 선사하는 이진욱의 변론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 제공= ㈜비에이엔터테인먼트, SLL, 스튜디오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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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처음 방송된 '에스콰이어'는 정의롭고 당차지만 사회생활에 서툰 법무법인 율림의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 분)이 세상에 냉기를 뿜어대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인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이진욱 분)을 통해 완전한 변호사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오피스 성장 드라마다.

최근 종영한 tvN '서초동'이 법률타운을 중심으로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진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아내는 데 중점을 뒀다면, '에스콰이어'에서는 대형 로펌 송무팀 변호사들의 업무를 중심으로 매회 다른 소송 에피소드가 나온다.
사진 제공= ㈜비에이엔터테인먼트, SLL, 스튜디오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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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콰이어'를 이끄는 건 이진욱과 정채연이다. 이진욱은 탁월한 능력으로 매 소송에서 통쾌한 결말을 끌어낸다. 정채연은 사고도 치고 대들기도 하지만, 뛰어난 머리와 깡으로 매회 반전의 키를 만들어내고 있다. 빠르고 통쾌한 전개에 시청률도 응답하고 있다. 1회 3.7%로 시작해서 2회 4.7%, 3회 6.7%, 4회 8.3%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 특히 4회 시청률은 전작인 박보검 주연의 '굿보이' 최고 시청률인 8.1%를 뛰어넘었다.

다만 정채연에 대한 연기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안정적으로 소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하이톤의 목소리 톤이 극의 몰입을 헤친다"고 지적했다. 장르가 법정물인 만큼 무게감이 중요한데, 사회초년생이라는 설정이라도 해도 지나치게 가볍다는 것이 이유다. 캐릭터의 서사에 비해 표정이 단조롭다는 목소리도 있다.
사진 제공: ㈜비에이엔터테인먼트, SLL, 스튜디오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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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진욱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따뜻함과 냉철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열연으로 호평받고 있다. 이혼의 아픔이 있는 개인사부터 의뢰인을 향한 진심, 상대측 변호사에 지지 않는 카리스마까지 입체적인 인물을 잘 그려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4회에서 아동학대 가해자를 향한 분노를 폭발시키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에스콰이어'는 올해 방송된 JTBC 드라마 중 가장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인다. 최고 시청률 10.3%를 기록했던 '협상의 기술'도 6회에서야 8%대를 넘어섰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6%대를 기록하다 마지막 회에서 최고 시청률 8.3%를 찍었다. 이러한 추세라면 '에스콰이어'가 조만간 '협상의 기술'을 뛰어넘고 올해 방송된 JTBC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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