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브/사진제공=파익스퍼밀
가수 이브/사진제공=파익스퍼밀
가수 이브가 본인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에 대한 '고집'을 강하게 드러냈다.

이브는 지난 6일 용산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세 번째 EP 'Soft Error'(소프트 에러)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브는 솔로로 활동하면서 주변의 말에 많이 흔들리기도 했다며 "'갈피를 못 잡겠다'라는 감정을 주로 느꼈다. 비주류의 음악이란 말들도 많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외부에서 들리는 말과 제 안의 목소리가 뒤섞여서 혼란스러웠다. 이젠 그 혼란스러움을 인정하고 정해져 있지 않은 길을 가는 게 즐겁단 생각에 즐기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주류 장르로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전자음악을 주 장르로 고른 데에 대해 이브는 "저에 대해 고집 있는 사람이란 생각이 드실 것 같다"고 솔직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데뷔 때도 그다음 활동도 그렇고 유튜브 댓글을 보면 '얘는 그룹으로 돌아가야 한다', '음악이 대중적이지 못하다'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런 글을 볼수록 제 음악을 더 보여드리고 싶더라. 그래서 언젠가 대중분들도 '얘는 하고 싶은 걸 하는구나'라고 알아주시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브는 "이브라는 매개체를 통해 팬분들과 대중분들이 접해보지 않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것도 너무 재밌는 경험 아닐까. 그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브의 세 번째 EP 'Soft Error'에는 선공개된 타이틀 곡 'White cat'(화이트 캣)을 비롯해 더블 타이틀 곡 'Soap (feat. PinkPantheress)'(솝) 등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타이틀 곡 'Soap'은 무뎌진 감정과 지워지지 않는 잔상, 반사적으로 작동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곡이다. 묵직한 베이스와 드럼 라인 위 이브의 속삭이는 듯한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다. 'White cat'은 귀여우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의 곡으로 이브의 새 앨범에 수록된 곡 중 가장 대중적인 노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브의 세 번째 EP 'Soft Error'(소프트 에러)는 7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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