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키스는 지난 4일 공식 SNS를 통해 오는 11월 그룹 활동을 종료한다고 알렸다. 전속계약 기간으로 알려진 7년이 되기도 전인, 데뷔 4년 만의 일이다.
한 팬은 "활동하면서 그 흔한 응원봉 하나 없었다. 이제 성과가 나오려는데 해체라니"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다른 한 팬은 "실력 좋은 멤버들을 데려다 무언가 해보기도 전에 그만두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K팝 업계에서 엔터테인먼트사의 영향력은 곧 어떤 아티스트를 어떻게 활동시키느냐에 달려있다. RBW는 회사 규모를 키우는 사이 이들만의 제작 능력 함양에는 신경을 쓰지 못한 모습이다. 마마무 이후 내놓은 아티스트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끌어내는 데에 결국 실패했기 때문이다.
K팝 업계에서 오랜 기간 업력을 쌓아온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2020년 전후로 회사 내 구조가 크게 바뀌었는데, 그 이후로 회사 자금을 운용해 규모 키우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엔터사라면 아티스트가 우선시 돼야 하는 게 아니겠냐"며 아쉬워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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