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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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전현무가 외고 전교 1등 학생의 공부법에 "한 번도 그렇게 공부해 본 적 없다"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티처스2'에는 내신 전교 1등이지만, 수능 공부에 겁을 먹고 회피하는 외고 2학년 도전학생이 찾아왔다.

도전학생은 하루에 목표한 공부량을 채우기 위해 새벽까지 공부하는 끈기와 집념을 보여줬다. 특히 도전학생은 백지 암기법으로 머릿속에 교과서 그대로를 넣듯이 공부해 모두를 놀라게 했으며, 시험을 최소 40일 전부터 준비하는 철저함을 보여줬다.

이에 외국어고등학교와 연세대를 나온 전현무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그렇게 공부해 본 적 없다. 보통 2주 전 시험 대비하는 게 국룰 아니냐"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정승제는 "공부 본질이 머리냐, 엉덩이냐 하는 논쟁이 있는데 내신 전교 1등은 무조건 엉덩이다"라고 말했다.
사진=티처스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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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학생의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에는 큰 격차가 있었다. 도전학생의 내신 평균 성적은 올 1등급에 가까웠다. 이것만 보면 목표인 한의대는 물론 SKY 대학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도전학생은 6월 모의고사에서 국어 4등급, 수학 4등급, 영어 1등급을 받았다. 그나마 나아 보이는 영어 성적에 대해서도 조정식은 "이전에 3등급이 나온 적 있다. 전체적으로 글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승제는 "수학도 문제와 해설을 통으로 외워서 풀었다. 학교 시험 문제가 모의고사보다 어려운데, 고난도 문제를 암기해서 푼 거다. 급급한 마음에 이해가 아니라 암기를 선택했다"라며 도전학생의 잘못된 암기식 공부를 문제의 원인으로 짚었다.
사진=티처스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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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학생의 대입 목표는 학생부 종합전형이었지만, 지금의 상태로는 대학이 요구하는 최저 등급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도전학생은 여전히 "모의고사는 아니지만 내신 성적은 나오지 않냐. 학기 중에도 방학에도 내신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게다가 수학을 아예 포기해 버린 도전학생에 입시 전략 멘토 미미미누는 "탐구 과목은 쉽게 나오면 1, 2문제만 틀려도 3~4등급이 되어버린다. 교육과정이 개정되기 전 마지막 수능이라 난이도도 예상이 안 된다. 그런 상황에 수학을 미리 포기해 버리고 국, 영, 탐구로 최저를 맞추겠다는 건 본인 스스로를 입시 불구덩이로 내모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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