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티처스2'에는 내신 전교 1등이지만, 수능 공부에 겁을 먹고 회피하는 외고 2학년 도전학생이 찾아왔다.
도전학생은 하루에 목표한 공부량을 채우기 위해 새벽까지 공부하는 끈기와 집념을 보여줬다. 특히 도전학생은 백지 암기법으로 머릿속에 교과서 그대로를 넣듯이 공부해 모두를 놀라게 했으며, 시험을 최소 40일 전부터 준비하는 철저함을 보여줬다.
이에 외국어고등학교와 연세대를 나온 전현무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그렇게 공부해 본 적 없다. 보통 2주 전 시험 대비하는 게 국룰 아니냐"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정승제는 "공부 본질이 머리냐, 엉덩이냐 하는 논쟁이 있는데 내신 전교 1등은 무조건 엉덩이다"라고 말했다.

정승제는 "수학도 문제와 해설을 통으로 외워서 풀었다. 학교 시험 문제가 모의고사보다 어려운데, 고난도 문제를 암기해서 푼 거다. 급급한 마음에 이해가 아니라 암기를 선택했다"라며 도전학생의 잘못된 암기식 공부를 문제의 원인으로 짚었다.

게다가 수학을 아예 포기해 버린 도전학생에 입시 전략 멘토 미미미누는 "탐구 과목은 쉽게 나오면 1, 2문제만 틀려도 3~4등급이 되어버린다. 교육과정이 개정되기 전 마지막 수능이라 난이도도 예상이 안 된다. 그런 상황에 수학을 미리 포기해 버리고 국, 영, 탐구로 최저를 맞추겠다는 건 본인 스스로를 입시 불구덩이로 내모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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