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종영한 드라마 KBS 2TV 주말극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의 주연 배우 엄지원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엄지원은 호불호가 갈렸던 임신 장면에 대해서 언급했다. 극 중 한동석(안재욱 분)이 마광숙(엄지원 분)에게 아이를 갖자고 제안하지만 마광숙은 나이를 걱정하며 제안을 거절했다. 임신에 대한 의견이 좁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한동석은 '소원 각서'를 내밀곤 "광숙 씨 똑 닮은 아이 낳아요. 그게 지금 나의 가장 큰 소원이에요. 그러니까 이행해줘요"라고 청했다. 산전 검사를 위해 방문한 산부인가에서 둘은 뜻밖의 임신 소식을 듣게 됐다.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주인공이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설정이 아쉽다며, 강압적인 출산 강요가 아니냐며 비판했다.

이어 그는 "연장 얘기가 나왔을 땐 결혼으로 끝날 수도 있었는데 결국 쌍둥이 출산이라는 결론이 나온 것 같다"며 "제가 알기로 처음부터 예견된 결말은 아니었던 걸로 안다. 물론 제작진이 처음부터 정해놨다고 한다면 제가 할 말은 없다"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엄지원은 "엔딩이 바뀌는 게 더 좋을 수도 있고, 덜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글을 받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히 판단할 순 없지만, 이런 변화가 가능한 게 주말드라마만의 매력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같이 연인으로서, 부부로서 호흡을 맞췄던 안재욱에 대해서는 "저와 비슷한 무게로 작품을 바라봐주던 파트너이기 때문에 대화도 많이 했고 많이 힘이 됐다. 여러 가지로 많이 힘이 되어줬고 선배님이 연기를 잘 하셔서 많이 배웠다. (안재욱이) 워낙에 연기를 잘 하시니까 커플이 사랑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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