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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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만 멈췄다…고소영·송혜교도 소통 나선 시대, '나홀로 신비주의' 괜찮을까 [TEN스타필드]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의 이슈를 잡아내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겠습니다.

유튜브, 예능, 인스타그램이 연예인들에게 사실상 필수 채널이 됐다. 작품 외에서는 쉽게 볼 수 없던 고연차 배우들까지도, 이제는 SNS에서 아이돌 못지않게 일상을 공유하며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그런 가운데 김태희는 여전히 '신비주의'를 고수하는 모양새다.

지난 30일 폭염 속 골프장에서 김태희가 백지영·정석원 부부, 삼성 이서현 사장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 그가 의도적으로 공개한 SNS 게시물이나 방송이 아닌, 언론 보도가 이 사실을 알렸다. 이 소식은 곧바로 온라인을 달구며 화제를 모았다. 그만큼 김태희의 일상은 여전히 사람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강민경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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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예계는 확실히 달라졌다. 과거 작품 외 사적인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던 배우들도, 이제는 유튜브나 예능을 통해 보다 친근한 매력을 내세우고 있다. 고현정은 여러 예능과 SNS를 통해 소탈한 매력을 보이고, 송혜교도 강민경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눴다. 고소영은 데뷔 33년 만에 첫 단독 예능에 나섰고, 한가인은 이석로 PD 손을 잡고 유튜브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업로드 중이다. 신민아는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전하고 있다.

반면 김태희는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작품 활동도 없고, 개인 SNS 계정도 활발하지 않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2010년대 이후 전무하다. 그런데도 '김태희'라는 이름은 여전히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작은 목격담 하나도 화제가 된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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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 김태희는 미국 드라마 '버터플라이' 출연 소식을 전하며 글로벌 활동을 예고했다. 이후 별다른 후속 소식은 없었다. 국내 차기작도 2023년 방송된 ENA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이후 꽤 오랫동안 소식이 없다.

요즘처럼 연예인과 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진 시대엔 단순히 작품만으로는 영향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자기 일상이나 생각을 공유하고,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콘텐츠로 소비되고 있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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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든 연예인이 의무적으로 SNS를 하고 예능에 나올 필요는 없다. 조용히 있는 것도 개인의 선택이다. 그러나 김태희처럼 작품 활동도 뜸하고 대중과 마주할 기회가 거의 없다면, 아무리 이름이 알려진 스타라도 점점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

물론 김태희가 어떤 방식으로 활동을 이어가든 그 선택은 존중받아야 한다. 다만 지금처럼 조용히 머무르기보다는 그만의 방식으로 팬들과 친밀감을 쌓아가는 것이 연예인으로서 오랜 사랑을 받는 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태희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중과 거리를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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