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KBS Joy·KBS2·GTV를 통해 방송한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는 시청률 2.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한 2기 마지막 회보다 0.5%포인트 상승한 모습이다. 2기 시청률이 1.3%~2.0%를 오갔던 것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출발이다.
송병철, 이규한, 박광재, 이켠, 장소연, 황보, 솔비, 홍자 등 총 8인의 출연진이 어떤 러브라인을 그려갈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오만추' 3기 향후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첫 만남에서 가장 화제가 된 오래된 인연은 황보와 이켠이었다. 두 사람은 22년 전 KBS2 '산장미팅-장미의 전쟁'에서 처음 만났던 사이로, 이켠은 그 당시를 떠올리며 "황보 누나를 꽤 좋아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켠의 마음을 처음 알게 된 황보는 "수줍음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날 좋아해서 그랬던 건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더라"라며, 오래된 인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드러냈다.

여기에 2기 멤버 박광재의 재출연도 시선을 끌었다. 그는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며 다시 한번 용기를 낸 이유를 말했다. 특히 멜로를 찍어보고 싶다는 박광재의 진정성 있는 고백이 현실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3기의 가장 큰 차별점은 연령대다. 3기 출연진의 평균 나이는 44세로, 1기 출연진이 평균 나이 52세, 2기가 평균 46세였던 것에 비해 젊어졌다. 최연소 출연자 홍자부터 최연장자 송병철까지 나이 차이가 6세에 불과해 또래 의식과 공감대 형성이 더욱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유정과 결별했다고 알려진 이규한은 자기소개에서 "40대가 돼 연기 인생을 되돌아보니 아쉬운 점이 친구가 없더라. 속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전혀 없었다"며 "자격지심이 있었다. 어느 순간 동료들이 경쟁상대로 보였다"고 진솔하게 털어놨다. 이런 40대 특유의 고민과 성찰이 같은 연령대 출연진들 사이에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호감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룰 변경도 새로운 흥미 요소다. 지난 기수와 달리 이번 3기에서는 첫인상 투표에서 서로 선택한 남녀만 1대1 심야 드라이브 데이트를 나갈 수 있게 됐다. 이규한과 솔비가 이 혜택의 첫 주인공이 된 가운데, 두 사람의 데이트가 향후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인연 여행의 첫 데이트 방식도 달라진다. 1기에서는 체육복 색깔, 2기에서는 캠핑, 자전거, 요트, 테니스 중 한 가지를 선택해 함께 데이트할 상대를 결정했다. 반면, 이번 3기에서는 첫 데이트부터 여자 출연자들이 직접 상대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여자 출연자들의 결정은 3기 러브라인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래된 만남 추구'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KBS Joy·KBS2·GTV에서 동시 방송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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