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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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예은, '런닝맨' 욕받이 됐다…"도 넘은 MZ" vs "콘셉트 잘못 잡은 제작진 탓"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507/BF.41255013.1.jpg)
배우 지예은이 SBS 예능 '런닝맨'에 출연한 이후 일부 시청자들에게 "비호감 캐릭터"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방송에서 '무개념 MZ' 콘셉트로 자기중심적인 면모를 보인 게 비난의 대상이 됐다. 일부에서는 "프로그램이 설정한 콘셉트일 뿐"이라면서도 "역풍을 맞기 좋은 콘셉트다. 제작진의 기획력이 부족해 생긴 부작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예은은 '런닝맨' 출연 약 반년만인 지난해 12월 고정 멤버로 전환됐다. 당시 반가운 조합으로 기대를 키웠지만, 출연 초기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앞서 전소민이 프로그램에 합류했을 때도 악플 세례에 시달렸던 만큼, 지예은 역시 유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예은을 향한 시청자들의 비판은 점차 강도가 높아졌다. 개인에 대한 비호감이나 예능 적응 문제를 넘어, 제작진의 연출 방식과 프로그램 기획 방향에 대한 불만이 지예은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예은은 예능 경험이 많지 않은 데다, 체력이 강한 편도 아니다. 그는 평소 음식 관련 콘텐츠에 친숙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러한 특성이 최근 '먹방 중심'으로 변한 '런닝맨'의 흐름과 겹치면서 비판의 대상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그런 가운데 개인을 향한 비난 수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많다. 지예은을 향한 악플은 캐릭터 평가를 넘어 외모나 성격, 말투 등을 문제 삼는 내용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손님들에게 일회용 수저를 주고 자기만 일반 수저를 사용한 장면, 음식 간이 짜다는 멤버의 말에도 자기 입맛을 고수한 점 등도 비판받았다. 일부 시청자는 "도가 지나친 MZ처럼 보인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이후 SNS에서는 지예은에 대해 "센스가 부족했다", "배려심이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예능은 콘셉트와 대본에 따라 연기되는 것인데, 지예은 혼자 책임을 지는 건 부당하다"는 옹호 의견도 적지 않다. 실제로 방송 콘셉트가 사전에 정해진 연출이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제작진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제작진이 시청자들의 의견을 듣고 그에 맞는 대응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논란은 장수 예능 '런닝맨'이 겪고 있는 기획력 저하와 정체성 혼란 등 복합적인 문제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출연자 보호는 물론 프로그램의 방향성에 관해서도 보다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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