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형탁이 지난 가정사를 털어놓으며, 아내와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도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심형탁, 하루 부자가 합류했다.

심형탁은 2023년 7월 일본인 아내 사야와 결혼해, 올해 1월 아들 하루를 품에 안았다. 심형탁은 사야와의 첫 만남에 대해 "일본에 촬영갔다가 현장 책임자로 있었다. 제가 첫눈에 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말을 사야가 배우기 전까진 번역기로만 소통했다"며 "말 통하고 나서는 이런 사람인지 몰랐다고 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심형탁은 사야를 향한 각별한 마음을 표했다. 그는 "결혼할 때 친척들 오지 않나. 저는 혼자였다. 핏줄이 아무도 안 왔다"라고 고백했다. 가족들과 절연했던 것.

과거 심형탁은 어머니에게 통장 관리를 맡겼는데, 어머니의 무리한 투자와 빚 보증으로 거액의 사기 혐의 소송에 휘말리며 2년간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재판에서 심형탁은 무죄와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심형탁은 "가족한테 상처를 상처를 받고 죽을 만큼 힘들었다. 죽을 만큼 힘들 때 산소호흡기를 달아준 게 와이프"라고 말했다. 또한 "제가 숨쉴 수 있게,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도와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하루라는 선물을 줬다. 이제는 새롭게 대가족을 이뤄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